로키산 마루에서
덥지도 춥지도 않은 캐나다 에드먼턴의 알버타주 여름, 긴 겨울을 보내고 6월이 오면 9월 초까지 로키산 Banff 찾아 주말 캠핑을 즐긴 지 다섯 해가 되었다. 분주한 일상을 벗어나 푸르름이 넘치는 웅장한 산과 산맥의 기를 받는 2박 3일의 Wild life는 외국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로키산과 호수로 이어지는 Camping 로키산에서 지낸 계절 시인은 로키산에서 자연과 더불어 생을 노래한다. 때때로 고국을 방문하여 어릴 적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들, 문학 문화 행사 내용을 모두 시에 담아서 그림 그리듯 서정시로 노래한다. 외국에서는 외국에서 대로 한국에서는 한국에서 대로 이방인이라는 경계인의 삶 속에서 담아지는 시향이 색조 있게 펼쳐진다.
서울 출생,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공립중학교에 국어교사로 10년 근무하였다. 1983년 캐나다로 이주하여 현재 에드먼턴에 거주하고 있다. 《푸르게 걸어가는 길》 《씨 뿌리는 계절》 《비바람 속에서 나를 찾다》 집필하였고 얼음꽃 문학회 신춘문예 대상 당선과 미국 애틀랜타 여성문학회 〈문학과 의식〉으로 등단한 경험이 있다.
1부 로키산 마루에서
로키산 마루에서
칠월의 로키산
사슴 바위가
로키산 끝자락에서
쪽빛 하늘
로키의 한숨
사랑
사랑의 나이테
마음 비우는 것은
무지개
사랑해
저물녘
작은 멀베리 공원
코로나 바이러스
여름
동갑내기 송편빚기
무제
그리움
타국인
2부 짝퉁 세계
짝퉁 세계
2020
눈 내림의 길목에서
레프러시
겨울 지난 참 자작나무
그대와 함께
산책길
역사 지난 오늘은 선물
한겨울 노을빛 봄으로 가네
무지개 2
한잔의 커피
안개비
칙필레
시인 황진이
바이러스 기생
금처럼 귀한 소리
와인
망향
해바라기
3부 해바라기
해바라기 2
한스
한스 2
숨은 꽃
그림과 글
비
비 2
층계
그리움
아낙의 비
약속
꽃샘추위
지구에서
와인 2
주님
무제 2
아얄론 골짜기의 달
얼음판 위를 걷다
시
날아간 시여
갈 잎새의 노래
풀잎 소리
초가집 하나
4부 친구
친구
여고 시절
어머니
에드의 봄
삼촌
남과 북
열린 마음
빛난 이슬
친구야 순자야
사랑 2
친구 2
오늘
코로나 COVID19
아기 예수와 시므온
레몬 나무
시 2
동아리
복된 소낙비
조용옥 시집 해설, 허영만 시인
로키산, 그리고 관조와 성찰의 시
허영만 시인 (현 목포대학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