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헤어지면서 느끼는 것에 대해 정리하고 싶었다. 그것은 내가 크고 작은 마음의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었다. 아무튼, 평범한 사내의 인생 정리 같은 것이다. 그림을 잘 못 그려서 말로 그려 본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글에서 그림이 어른거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누구에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산에 오른 듯, 함께 술 한잔 한 듯 반갑겠다.
저자소개
목차
책 속의 말 차례 머리말 Ⅰ. 짧은 시 감꽃 보리밭 종이컵 얼굴 옛날 여학생 우정 꽃 양만춘과 연개소문 그녀가 보고 싶어 건축학개론 우산 놀이 개목련이 피었다 바람피우러 가는 길 첫눈 백만 원 첼로 소리 담배 냄새 과부 5월이다 송학사 날이 갈수록 멧돼지 집으로 가는 길 11월이 생일인 여인에게 벤치 아리랑 소확행 봄별 별의별 이야기 영혼처럼 타협 외로운 우리 나무아미타불 업보 아날로그 돈데보이 낯익은 날이 있다 겨울 햇살 겨울새 편지를 쓰지 추애 빗소리 지리산은 꽃따라 골목길에서 아버지 봄이 왔네 어릴 적 이발소 큰 거울 위 풍경화를 생각하며 취해 돌아오는 길은 잔설 고향 바다는 표정 편지 생각난다 기다림 유원지에서 가로등 불빛 상념 아름다운 사람에게 보성역에서 썰물 밀물 짐작 브라보콘 겨울비 시골 뒷집 시골 빈집 싸리나무 가을밤에 소식 가을 낙서 그리운 사람도 가을 도둑 영화 '인도차이나' 후기 새벽달 중국에 대한 얼핏 생각 유리창을 닦는다 별 Ⅱ. 서쪽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서쪽 불갑산과 우리 집 동심 김제를 지나칠 때면 무정 별 하나가 겨울나무 지게의 짐 풍선을 보면 두고두고 못다 한 말 가슴에 새기면서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약속 깨밭에 비가 내린다 얼굴2 우리 산으로 회상 인생의 말 판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