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밑에 커다란 찻잔을 두고 싶다
엄마가 쓴 시에 초딩 6학년 딸내미가 그린 삽화
가족끼리 뚝딱뚝딱 힐링 시집 『시계 밑에 커다란 찻잔을 두고 싶다』
엄마의 첫 시집 출간에 초등학교 6학년 딸인 박은성 양이
47편의 시 작품 하나하나 삽화와 표지와 캐릭터를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찍은 사진으로 쓴 시 21편을 실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극복하는 가족의 의미를 가지고,
박은성 양의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엄마와 딸이
‘가족끼리 뚝딱뚝딱’ 만든 힐링 시집입니다.
제가 쓴 한 줄의 시구가, 박은성 양의 그림이
그대에게 잠깐의 휴식이 되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1974년생. 사천문인협회 회원, (사)여성영화인모임 정회원이다. 2020년 6월 개인시화전 “그냥”을 개최했다.
1부 쓰담쓰담
그림자
엄마
엄마는
이후로
병실 안에서
당황
괜찮아? 괜찮아…
눈 쌓이지 않는 마을
벚꽃에 달린 아이들
수궁가
꼬마여왕의 발
돼지저금통
세 천사들
담아두기
아버지
새댁이의 哀告(애고)
귀걸이 한쪽
배우자
전화 한 통
친구
나에게
멈칫
뒷모습
2부 토닥토닥
바람
웅녀(熊女)
추수 후(後)
빌려준 우산
내일 뜨는 태양 아래서
어린왕자
아코디언과 하모니카 연주를 들으면
cafe´ 우산
위로
이별
커피 한 잔
무게감
동굴
무대 위의 그대
마을 잔칫날
젊은 새댁
예견된,
눈병
쓰리쿠션
노산공원
되돌아오기
태극기를 달다
모닥불 앞에서
여황제 카드
3부 몰랑몰랑한 흑백사진
거리두기
꽃은 시들어도 꽃
날 위한 충고
달
들이밀기
메우기
별
불
빠알간 우편함
산책
삼총사
숨바꼭질
시간
양귀비꽃
어디 가니?
자기애
클로버
하나 더하기 하나
함께 가기
헌 핸드폰에게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