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stalgia 나를 찾아서
7년의 동행, 시모와 친모의 노후를 같이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성장 소설
- 살아 계실 때 더 잘해드렸어야 했는데….
이 책은 13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7. 십자가’를 중심으로 전반부는 친정아버지, 후반부는 친정어머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반부에서는 실향민 가족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가보지도 못한 고향땅에 대한 향수를 그리며 뿌리에 대해 깊게 성찰한다. 후반부는 치매가 온 친정어머니를 돌보며 장례 때까지 힘들었던 과정들을 조금 세밀하게 썼다. 노부모를 돌봐드려야 하는 입장에 놓인 자식들이라면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 외향적인 성공에 길들여져 있던 작가 김명진이 자신 앞에 놓인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병간호란 십자가를 지고 살면서 순례의 길을 가듯 가진 자기 성찰의 시간들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부모는 자식을 잘 키워야 하고, 자식은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미션이 우리에게는 있다. 이를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