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 013 오스카 와일드의 진지함의 중요성(English Classics013 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by Oscar Wilde)
진지함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1895)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의 진지함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1895)은 1895년 런던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초연한 희곡으로 살로메(Salome : A Tragedy in One Act)(1891)와 함께 그의 ‘희곡 작가로써의 역량’을 만끽할 수 있는 희곡 대표작입니다. 주인공 잭(Jack)은 고향을 벗어나 놀기 위해 가상의 동생 어니스트(Earnest)를 창조하고, 그의 형 어니스트(Ernest) 행세를 합니다. 그리고, 잭의 친구 알저논(Algernon) 또한 자신이 어니스트(Ernest)라며, 세실리(Cecily)에게 청혼을 하는데... 어니스트들의 청혼을 받은 여인들은 그들의 이름이 정직(Ernest)하다는 이유로 청혼을 수락하면서 인물간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섥히게 됩니다. 제목 진지함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1895)은 솔직함(Earnest)이 중요하다는 의미인 동시에 타인을 자칭하는 등장인물 어니스트(Ernest)를 중의적으로 의미합니다. 이름으로 인해 벌어지는 착각과 오해, 거짓말이 교차되는 가벼운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오스카 와일드 특유의 풍자와 유머로 가득합니다. 세계 각지의 연극 무대에 올랐으며, 비교적 늦은 2002년에야 영화화되었습니다. The truth is rarely pure and never simple. 진실은 거의 순수하지 않고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I never travel without my diary. One should always have something sensational to read in the train. 저는 일기가 없으면 여행을 절대 안 해요. 사람들은 항상 기차에서 읽을 감각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The very essence of romance is uncertainty. 로맨스의 본질은 불확실성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옥중기·심연으로부터(De Profundis)(1905) : 오스카 와일드는 퀸즈베리 사건(Queensberry's defense)(1895)으로 1895년부터 1897년까지 2년간의 강제 노동형(Hard labor)을 언도받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알프레드 더글라스(Lord Alfred Douglas)를 향한 원망과 한탄, 반성 등으로 점철된 편지 수십 통을 썼는데... 그의 사후에 출간된 De Profundis(1905)는 당시 그의 편지를 모은 책입니다. 제목은 시편 130편의 첫 문장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는 옥중기 혹은 심연으로부터란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De profundis clamavi ad te, Domine.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이상적인 남편(An Ideal Husband)(1895) : ‘현재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로버트 칠튼 경(Sir Robert Chiltern)을 비롯한 영국 상류층의 인물들이 단 하루, 24시간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희곡입니다. 고상하기 이를데 없는 상류층의 인물들이 하나같이 추악하고 저열한 면모를 보임으로써, 이를 풍자하는 오스카 와일드스러운 작품이지요. 제목부터 이상적이지 않은 남편을 삐고는 듯 하네요! 1895년 헤이마켓 극장(Haymarket Theatre)에서 무대에 올랐으며, 무려 124회에 걸쳐 공연을 하였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가 같은 해 퀸즈베리 사건(Queensberry's defense)(1895)에 연루되는 바람에 제작진에서 이름이 제외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유럽에서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를 만나는 7가지 방법 : 아일랜드 더블린에 오스카 와일드의 집(Oscar Wilde House)과 출생지(Birthplace of Oscar Wilde)가 있습니다. 또한 인근의 공원에 오스카 와일드 기념비(Oscar Wilde Monument)가 마련되어 있어 오스카 와일드의 흔적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오스카 와일드 기념비(Oscar Wilde Monument) 바로 앞에는 그에게 등을 돌린 한 여인의 나신상이 있는데 이는 그의 아내입니다. 흠... 평생 영국 밖을 떠돌며 이탈리아에서 사망한 그녀로써는 굳이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고 싶어할 것 같지는 않네요.//옥스퍼드는 ‘대학교의 대학교’로 수많은 부속 대학교가 모여 있는 대학도시입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그 중에서도 옥스퍼드 대학교 모들린 칼리지(Magdalen College, Oxford)에서 학업을 마쳤습니다.//런던 트라팔가 광장 인근의 애들레이드 스트리트(Adelaide Street)에 Maggi Hambling가 제작한 그의 기념상이 있습니다.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Lady Windermere's Fan)(1892)에 실린 그의 어록 중 하나가 함께 새겨져 있지요.//교도소 출옥 후 프랑스로 쫓겨난 오스카 와일드는 프랑스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묘소는 세계 각지에서 그의 흔적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여인들의 ‘키스마크’로 가득합니다.
영화(04) : 오스카 와일드의 수많은 작품이 뮤지컬,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 본인을 주제로 삼은 영화도 1960년과 1997년, 3번에 걸쳐 제작된 바 있습니다. 작가인 동시에 스스로가 ‘스타’였던 오스카 와일드의 삶을 엿보고 싶으시다면 감상을 권합니다. 당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퀸즈베리 사건(Queensberry's defense)(1895)을 중심으로 1960년 한해에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하였습니다. 각각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오스카 와일드의 재판(The Trials Of Oscar Wilde)이란 제목으로 말이죠. 재판(The Trials)이 복수인 것은 오스카 와일드가 원고이자 피고로 2번의 재판을 치룬 것을 의미합니다.//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스티븐 존 프라이(Stephen John Fry)와 꽃미남으로 유명한 주드 로(Jude Law)가 각각 오스카 와일드와 알프레드 더글라스(Lord Alfred Douglas), 일명 보시(Bosie) 역을 맡았습니다. 스티븐 존 프라이는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인물이기 때문에, 오스카 와일드역에 더욱 어울리는 배역이 아닐 수 없네요. 1960년에 개봉한 영화와 달리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2018년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The Happy Prince)란 이름의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제목만 행복한 왕자(The Happy Prince) 일 뿐 동화와는 별 상관없는, 오스카 와일드의 전기 영화입니다. 영국 배우 루퍼트 에버렛(Rupert Everett)가 오스카 와일드 역을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