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년 365일 중 절반을 생리와 관련된 고통을 겪으면서 시도해 본
크고 작은 생리 불편 극복기와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내돈내산 생리용품 후기까지!
여성은 생애 평균 약 480회의 생리 기간을 거친다. 평범한 여성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월경. 그러나 지금까지 ‘그날’, ‘마법’, ‘빨간 날’이라 에둘러 표현하는 것이 익숙한 사회 분위기였다. 하지만 여성의 생리에 대한 담론은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가령, 2018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는 생리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관객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생리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혔다. 이 책은 생리에 관한 여성주의적인 책이 아니다. 저자는 생리와 관련된 온갖 종류의 증후군을 앓아왔고, 20년 가까이 생리하며 쌓인 수많은 불편한 경험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한 방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
생리 전 증후군으로 우울증까지 겪었던 이야기부터 탐폰 적응기, 생리컵 정착기까지. 중학교 교사인 저자가 본인의 경험담을 아이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듯 재미있게 적혀있어, 마치 친한 언니가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변에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친구가 있다면 위로와 함께 이 책을 선물하거나, 생리를 이제 막 시작하는 딸에게 건네주며 엄마의 경험담을 서로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으로, 누군가에게는 정보로,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사랑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당신의 고통 없고, 불편 없는 여러분의 쾌적한 생리 생활을 위하여!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졸업 후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다. 담임 반 여학생들이 귓속말로 생리대를 몰래 빌리는 상황이 십수 년 전 본인의 과거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어 충격을 받았다. 인류의 절반이 겪는 생리라는 문제가 아직도 쉬쉬하는 것이 안타까워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기로 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초경을 시작하여 고등학생 때부터 생리통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생리 전 증후군도 점차 심해지면서 1년 중 절반은 불편하고 아픈 삶을 살아왔다. 이 쳇바퀴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는데 그중 몇 가지가 성공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나누는 첫 번째 시도가 바로 이 책 《안녕, 생리》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생리 전, 기분이 널뛴다
― 생리 전 증후군(PMS), 월경 전 불쾌장애(PMDD)
― 첫 번째 시도, 감마리놀렌산(오메가6)
― 두 번째 시도, 정신건강의학과와 약물 치료
― 세 번째 시도, 셀프 컨트롤
남자들에게 묻고 답하다
2장. 생리 전, 몸이 벌써 이상하다
― 내 가슴에 웬 근육통?
― 몸이 저릿저릿, 몸살인가?
― 대체 피부가 왜 이러지?
― 똥배는 아닌데, 배가 부었다?
― 왜 이렇게 잠이 오지?
― 내 맘대로 대처법
친구들의 또 다른 생리 불편. 에피소드 1
친구들의 또 다른 생리 불편. 에피소드 2
3장. 생리, 언제 터질지 모른다
― 지랄 맞은 나의 생리주기
― 예측 불허, 내 몸 안의 지진
― 호르몬제로 생리주기 일정하게 만들기
― 다양한 생리의 모습
생리 인생 최악의 순간 어워드
어느 날의 응급실 일기 1
어느 날의 응급실 일기 2
4장. 생리 중, 아프다
― 생리통이란 이런 것이다! 생리통의 종류와 강도
― 생리통 플러스 콤보 세트
― 생리통 완화하기 대작전 1. 진통제
― 생리통 완화하기 대작전 2. 그 외의 방법들
5장. 생리용품 유목민의 인체 실험기 및 정착기 (feat.내돈내산)
― 전 남친 같은, 다신 안 만나고 싶은 너, 일회용 화학생리대
― 첫인상만 좋았으면 잘될 수도 있었을 너, 일회용 탐폰
― 5년이나 진하게 만나던 너, 일회용이 아니에요. 면생리대!
― Would you marry me? 쭉 함께하고 싶은 너, 마지막 정착지 생리컵!
― 타인의 추천. 생리팬티
― 이름은 길지만 쫄지 마세요. 일회용 수동 질세정기
― 생각만 해도 아픈 너, 브라질리언 왁싱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