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 신파 유랑 극단의 삶을 형상화해 근대극 발달 과정을 조명하는 동시에 예술과 인생의 의미를 그린 작품이다. 막 구분이 없으며 극 중 인물들이 유랑 극단 배우라는 설정을 활용해 사실주의극과 가면극 등 다양한 극 양식을 선보인다.
저자소개
이근삼은 1929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46년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어 195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원을 졸업한 뒤 1966년 미국 뉴욕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미국에서 연극을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1960년 [사상계]에 단막극 <원고지>를 발표하며 등단해 리얼리즘 연극이 주를 이루던 당대 한국 연극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앙대와 서강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1992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1992년 예술원상, 2001년 대산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 별세했다. 대표작으로는 <원고지>, <국물 있사옵니다>, <流浪 劇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