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한 사랑과, 어머니와, 나의 추한 모습을 담아 썼습니다. ” 어떤 아픔은 여운이 길다. 알 수 없는 타이밍에 울컥 떠올라 여름밤 불꽃놀이처럼 마음 이곳저곳 울긋불긋 멍들게 한다. 어쩌다 밖을 나서는 일이 있으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두려웠다. 그 길은 아프러 가는 길이라서, 신발과 옷가지를 제멋대로 버려 두고 침대에 몸을 뉘어 아픔을 꺼내 만지러 가는 길이라서. _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슬픈 토르소』의 저자이다.
목차
나의 말 004
플레이리스트 010 위력과 행복과 경이를 담아 012 은행나무 014 뉘인 몸을 돌려 018 작은 다짐 020 콱 021 의미를 줄게요, 생기를 줄게요 022 대화: 그날 저녁 024 그날 밤 025 은수와 상우(〈봄날은 간다〉를 보고) 026 우웩 028 두 사람 029 어떤 아픔은 여운이 길다 031 어떤 연애의 끝 034 꿈 035 뱀 036 부러운 사람 038 로또야 041 숫자에 담긴 슬픔 043 쇼펜하우어가 좋아진 것도 그 때문이다 044 내 마음을 말하자면 047 섹스 048 메스와 문학 050 아이러니한 일 052 첫인상 053 〈천공의 성 라퓨타〉를 보고 054 그대 뱉는 말에는 향이 가득해 056 춘천 057 순수와 강인함 058 어머니를 봐 060 나를 사랑하게 될 당신에게 062 대화: 뭐 좋아해요? 063 계절의 이음새 064 4천만 킬로미터의 여정 066 난 물고기야 068 욕심 069 슬픈 당신 071 my chubby pig 073 감히 075 퐁네프의 연인들 076 그냥 마룻바닥에 누울래 078 사소한 것 080 도박 082 대화: 되뇌지 말아요 083 어떤 사랑 086 때론 말도, 글도 다 싫습니다 087 나는 나를 모른다 088 사랑의 옷 090 우리만의 언어 092 투쟁 094 사랑의 정원 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