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신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이동원 신작 장편소설
당신은 무엇을 믿으며, 당신이 믿는 신은 과연 진실한가!
세상을 농단하는 가짜들과 싸우며 진짜를 찾는 사람들
“결국 사람들은 저마다 갖고 있는 믿음에 인생을 거는 거야.”
믿음과 진실, 가짜와 진짜를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당신은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소설 『당신들의 신』이 나무옆의자에서 출간되었다. 2014년 군대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일어난 의문의 죽음을 통해 인간 선악의 실체를 탐구한 소설 『살고 싶다』로 제10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동원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넌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건 신이 아니라 무신론자야.” (105쪽)
누구나 무언가에 대한 믿음을 갖고 산다. 신앙은 종교 안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에겐 권력이 곧 신앙이며, 누군가에겐 부가, 또 누군가에겐 안정된 직업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 곧 신앙이자 신이다. 누구나 무언가를 믿고 그것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문제는 그 믿음이 늘 진실에 기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믿음은 거대한 사회악이 되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돈과 권력을 쥔 악당들을 혼내주는 슈퍼맨’을 자처했던 언론인 권선재 역시 진실을 무기로 삼았다고 믿었으나 실상 그가 휘두른 것은 정치권력과의 결탁으로 얻어낸 위험천만한 칼날이었고, 그가 좇은 것은 정의라는 탈을 쓴 특종이자 대중적 인기였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거짓과 위선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잘못을 잘못이라고, 죄를 죄라고 당당하게 소리치는 사람들, 진짜로 둔갑한 가짜를 밝혀내기 위해 목숨 걸고 행동하는 사람들. 이 소설은 그 사람들의 이야기다.
2013년 청소년 소설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장편 소설 「살고 싶다」로 제10회 세계 문학상을 수상, 2016년 장편 소설 「완벽한 인생」을 발표했다. 『적의 연작 살인 사건』은 그의 네 번째 장편 소설이자 첫 번째 추리 소설이다.
프롤로그: 확실한 미래와 불확실한 현재
1. 사라진 사람들
2. 소환 주문
3. 어둠의 메신저
4. 렉스 루터가 된 슈퍼맨
5. 음료수 말고
6. 30년 전의 예언
7. 초대 교주
8. 하나님의 음성
9. 신의 아이
10. 내부자
11. 스파이 양성소
12. 정화의 날
13. 무신론자의 신
14. 전도자의 예언
15. 유착
16. 고해소 앞에서의 부인
17. 고장 난 대포
18. 광신도와의 인터뷰
19. 신만이 아는 이야기
20. 귀신을 보는 아이
21. 저주에 숨겨진 진실
22. 진실의 맛
23. 새벽녘의 손님
24. 네가 나를 믿느냐?
25. ‘그것’의 모습
26. 도로 위의 바다
27. 슈퍼맨 리턴즈
28. 대기자
29. 고백Go Back
30. 죽은 자의 목소리
31. 지옥의 본질
32. 최후의 만찬
33. 수치를 짊어진 자
34.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에필로그: 당신들의 신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