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친구가 죽었다.
L은 책을 좋아했다.
그래서 L은 학교 옆 작은 도서관 건물에서 새벽에 혼자 뛰어내렸다.
L의 주변에선 흔하디흔한 유서 한 장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L은 죽었다.
L과 나는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였다.
그래서 나는 곧 잘 L의 집에 많이 놀러 갔다.
L의 집은 굉장히 넓었고 놀 것도 굉장히 많았다.
L과 같이 숙제를 할 때에도
생일잔치를 할 때에도
나는 항상 L과 붙어 다녔다.
[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첫 장]
L도 너 같은 친구 덕분에
기쁘고 편하게 하늘나라에 갔을 거라고 했다.
나는..
난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내 손을 붙잡은 L의 어머니의 떨리는 손과...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L의 어머니와...
그리고...
말없이 울고 있는 L의 영정사진을 보며
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난 또다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라는 책의 주제는 방관자의 입장에서 글을 수록해 보았다.
학교폭력/왕따 연구를 연구하며 연구한 글도 아래와 같이 수록해 본다.
소설을 통해서 작품을 쓰며, 문학 작품과 연구결과를 접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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