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도시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마땅히 누려야 할 도시의 권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지금 도시인들은 행복한가? 우리의 도시는 총체적 삶의 터전이 아니라 단순한 거주지에 불과하진 않은가? 프랑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사상을 중심으로 ‘도시에 대한 권리’를 다각도로 탐색하는 이 책은 현대 도시가 당면한 구조적 문제를 살펴봄과 동시에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도시를 공간적 차원의 개념으로, 권리를 정치적 차원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데만 익숙했다. 그런데 ‘도시에 대한 권리’는 도시를 정치적 개념으로, 권리를 공간적 개념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이제껏 서로 다른 차원에서 논의되던 도시와 권리의 개념을 통합한다. 또한 국가 단위로 사고되던 기존의 인권 및 시민권 개념에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한국공간환경학회’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를 중심으로 그 이후 생겨난 다양한 도시권 이론들을 소개하며 브라질의 도시법, 일본의 혁신 자치체(革新 自治體) 등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낸 실천 운동과 정책들을 설명하며, 우리나라 도시 권리 운동의 발전 가능성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을 전공하면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진보학술단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던 시기에 한국공간환경학회 설립에 참여했고 지금까지 이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1년간 학위 후(Post Doc.) 과정 및 방문교수, 미국 MIT에서 1년간 방문교수 생활을 경험했으며, 현재 중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도시나 지역에서 진정한 발전이란 과연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평생 화두로 삼아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전이란 곧 주민들의 자유와 권리의 확장이라는 생각에 몰두해 있다.
주요 저서로 『현대도시문제의 이해』,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 『유럽의 지역발전정책』,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이론과 실천』, 『도시, 소통과 교류의 장』, 『신지역발전론』, 『인권도시 만들기』 등이 있고, 역서로는 『e-토피아』, 『세계의 테크노폴: 21세기 산업단지 만들기』, 『모빌리티』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2010년 대한민국 서울 2. 도시에 대한 권리 주장 제1장 68년 파리와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 주장1. 도시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론 2. 프랑스 68운동과 당시의 도시 상황 3. 도시에 대한 권리의 내용과 구성 요소 4. 르페브르 논의의 후계자들 제2장 도시에 대한 권리의 실천 운동1. 브라질의 도시법 제정 운동 2. 도시에 대한 권리를 명시한 에콰도르 헌법 3. 도시에 대한 권리 헌장 제정 운동 4. 2005년 유엔의 도시에 대한 권리 프로젝트 착수 5. 2010년 세계도시포럼─도시에 대한 권리 6.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된 “점령하라” 운동 7. 2016년 유엔 해비타트 III 핵심 의제 “모두를 위한 도시” 8. 도시에 대한 권리─누구를 위한 어떤 권리인가 제3장 도시에 대한 권리 주장의 유용성과 한계1. 인권 발달의 역사 2. 국가 단위 인권 보장 체계와 최근의 균열 3. 권리 주장의 유용성 4. 도시 단위의 유용성 5. 도시에 대한 권리 주장의 한계 6. 일본의 혁신 자치체와 시빌 미니멈 정책 사례 제4장 우리나라 도시 권리 운동의 가능성과 과제1. 경제 성장 수준보다 뒤처진 인권 수준 2. 도시에 대한 권리와 관련된 실천 운동들 3. 도시 권리 운동을 위한 상상력 4. 도시에 대한 권리 주장의 현실적 과제맺는 말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