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 제69권. [한국 시나리오 걸작선]은 한국 영화 역사의 초기 작품부터 최근 신작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휴대하기 편리한 판형으로 만들어, 시나리오를 쉽게 접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1993년 영화진흥공사 사전 특별 지원작으로 선정된 『두 여자 이야기』는 휴머니티가 흐르는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진부한 소재도 연출자의 능력과 관점에 따라서 얼마든지 신선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영화에는 한 세대 전 우리 이웃에서 볼 수 있었던 두 여인이 등장한다. 아이를 낳지 못해 눈물을 감추고 시댁의 온갖 수모를 받아들여야 하는 여자와 남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씨받이를 위한 소실로 들어간 여자. 그러나 대립하는 이들의 삶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모습으로 그리기보다는 더 큰 사랑과 여유로 운명을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영화 속의 배경인 들판만큼이나 풍요로운 메시지를 남긴다.
저자소개
대구에서 출생하여,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1987년 중편 <허무의 이름들에게>로 MBC 청년문학상을 수상했고, 1992년 <김의 전쟁>으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1993년 <두여자 이야기>로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1995년에는 양자물리학에 기저한 지옥세계를 다룬 장편소설 <고양이여인숙>을 발표했다. 또 1996년 <피아노맨>으로 시나리오 및 감독, 대종상 촬영상을 수상했고,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8)을 연출하여 이듬해 유바리 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2005년 <종려나무숲>으로 영화진흥위 사전제작지원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수상하였으며 그해 9월 개봉한 <종려나무숲>을 연출했다.
유상욱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인 <절대사랑>을 연출하기 전, 김영빈 감독의 <김의 전쟁>과 이정국 감독의 <두 여자 이야기>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계 입문을 했다. 주로 공포물에 집착을 하는 그의 영화적 성향은 <절대사랑>과 <피아노맨>을 통해 확인되기도 했지만 대중의 찬사를 받아내는데는 그만 실패하고 만다. <피아노맨>이후 선보인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로 새로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모습을 선보이려 했지만 이 역시 대중의 호응을 받아내는데는 실패한다. <종려나무 숲>은 1996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 된 작품으로 18개월 동안이나 수정작업을 하여 영화화 된 작품이다.
[필모그래피]
절대 사랑(1994)|감독, 피아노 맨(1996)|감독,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1998)|감독, 종려나무 숲(2005)|감독, 종려나무 숲(2005)|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