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난 오렌지
재미삼아 올린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누구보다 빨리 월드스타가 된 한 남자.
그런데 사실 그가 뱀파이어였다는 게 밝혀진다면?
30살의 잡지기자 김철수는 모든 게 평범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애인에
게 차인 후, 다니던 회사도 문 닫고, 악성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
는다. 그런데 범죄현장에서 정서희란 여자를 도와준 후, 그의 운명이 뒤
바뀐다. 스스로 뱀파이어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설득에 넘어가, 물린 후
에 그도 뱀파이어가 된 것. 이들은 양심상 사람 피 대신 맛없는 선지를
먹으며 지냈는데, 무료한 삶을 벗어나고자 둘이 함께 <세모난 오렌지>란
노래를 만들어 철수의 목소리로 녹음한다. 이후 그들은 뮤직비디오까
지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데, 이 노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그를 월드스타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파파라치로 인해 피
만 먹는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스캔들까지 연
이어 터지며 나락으로 추락하게 되는데…. 결국 그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20대 초반부터 소설을 썼는데, 회사 일도 바쁘고 남는 시간에 소설만 쓰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는 것도 아까워 한동안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나마 소질이 있는 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거라서, 다시 꾹 참고 쓰고 있다.
1장 항상 유명해지고 싶었다 6
2장 나의 세상은 180도 달라졌다 39
3장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79
4장 역시는 역시였다 102
5장 난 정말로 월드스타가 됐다 131
6장 뭐가 됐든 계속되면 다 익숙해진다 145
7장 상황은 뜻밖에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161
8장 누구나 휴식은 필요하다 179
9장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면 용감해진다 217
10장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한다 236
| 에필로그 |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