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기억을 추억으로 만든다
30년 차 교사의 추억이 된 기억의 조각들
일상의 순간들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택을 했고, 그 결과에 대하여 후회한 적이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그리 나쁘지도 않았고, 남의 탓을 할 일도 아니었다. 나를 가로막은 것은 언제나 나였음에도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하여 핑곗거리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하여 고민하는 시간보다 나의 불운과 불행을 합리화하기 위한 이유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나이 50이 되고 보니 이제는 알 것 같다. 나의 행복은 나의 생각에 달려있음을. 이 간단한 사실을 깨닫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이 책은 50대 저자가 그간의 삶을 돌아보며 수많은 선택과 후회 속에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행복하지만도, 너무 불행하지만도 않았던 일상의 순간들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다.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는데 그 성과는 미미하였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결정적인 순간에 우유부단해지고 결단력 없음이 후회되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기억들을 글로 쓰기 시작하였다.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어떤 선택이든 그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이 고요해지고, 나의 생각과 행동들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30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일상 예술가. 마음이 울적할 때는 글을 쓰고, 마음이 즐거울 때는 그림을 그린다.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교육학박사)하였고, 모범공무원상(2014), 문학광장 수필부문 신인문학상(2021)을 수상하였다.
프롤로그 . 004
꿈
꿈 . 015
새마실 비석거리 . 020
코스모스 . 024
악대부 . 027
가을 아침 . 031
연호정 . 032
부석사 . 036
양원역 . 040
추억
다락리 산 7번지 . 049
카레라이스 . 053
목련 . 056
밥계란과 칼국수바지락 . 060
무심천 . 063
제2중부고속도로 . 066
운전철학 . 070
교양학관 108호 . 072
수타리 봉 . 076
노을 . 079
그리움
옥반지 . 085
두물머리의 추억 . 088
양평 . 094
구둔역 . 096
초등국어교육연구회 . 101
기억 & 추억 . 105
시월 이야기 . 108
하늘처럼 가람처럼 . 112
미술관 옆 동물원 . 116
왕송호수 . 118
다시 꿈
만약에 1 . 125
만약에 2 . 129
만약에 3 . 133
만약에 4 . 138
학습연구년 . 143
바닷가 우체국 . 148
비움 . 152
오월의 아침 . 154
관심 . 156
이상동몽 . 158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락교 . 165
길 . 169
화양연화 . 172
팔팔한 모임 . 174
진실과 승리 . 177
제자리걸음 . 178
반성 . 180
크레센도 . 181
동지 . 184
모소 대나무 . 188
에필로그 . 192
추천의 글 .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