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비원이다
그저 근로자로 대해 달라는 것뿐인데
돌아오는 것은 폭언과 폭행, 그리고
경비 업무와 무관한 허드렛일뿐이다!
공무원 출신 아파트 경비원이
가감 없이 드러낸 아파트공화국의 민낯!
입주민에게 갖은 모욕을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파트 경비원의 이야기가 보도되면서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임시방편의 대책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경비원들은 폭언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단기 계약직’이라는 멍에에 메여 참고 견디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분리수거, 주차 관리, 청소, 택배 등 원래 경비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갖은 잔업에 시달리며 정당한 근로자로서 대우를 못 받고 있다. 이러한 부조리를 겪으면서도 경비원은 계약을 연장할지 말지 결정하는 입주자 대표회의의 요구와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 경비원을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경비회사도 그들의 눈치를 살피며 방관한다. 나이가 많은 경비원들은 경제적으로 생계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 모든 문제를 안고 간다. 입주민의 눈 밖에 나면 그만둬야 하는 직장이 과연 올바르게 작동할 것인가는 상식의 문제이다. 저자는 단편적으로 보도되는 갑질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아파트 경비원이 당당한 근로자로서 대우받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庚寅年 八月에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부모님 덕에 16년 동안 학교에 다녔고 4년 동안 부모님 농사일을 돕고 27년 동안 공무원으로 국가의 녹을 먹다가 자영업과 실업자 생활을 경험하고 7년 전부터 아파트 경비 생활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1부 나의 경비 생활
어쩌다 경비
첫 경비 생활
경비 신임 교육
두 번째 일터
책장에 떨어진 눈물
동료
아파트 감투
아파트 관리원
생각하기도 싫은 곳
경비지도사 구직
이제는 마지막 일자리여도 좋은 곳
경비 생활 7년을 돌아보니
2부 경비원인 나의 생각
경비원의 온라인 직무교육에 대한 생각
공동주택 관리법 개정에 대한 나의 생각
경비 근로자
책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