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와, 제주도 사람이에요?”“제주도, 제주 라이프, 제주 한달살이.”제주는 꽤 많은 사람에게 환상의 섬이다. 국내 여행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관광지일 테고, 한달살이를 계획해도 우선 생각나는 후보지일 것이다. 그만큼 제주는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섬이다. 그런데, 제주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들에게도 마냥 그러할까? 제주 현씨 조상과 제주 태생 아빠를 둔, 제주서 태어나고 19년 자란 현요아 작가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개인적인 사건들이지만, 보편적인 공감을 얻는 얘기일 것이다. 잠시 머무는 이에게 제주는 아름다운 풍경만을 선물하겠지만, 살아가는 이들에게 제주는 아픈 기억을 남기기도 한다. 제주는 관광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일 테니.『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는 동화작가 현요아의 첫 에세이다. 제주 토박이로서의 경험과 서울살이 6년의 삶을 20대 감성으로 풀어냈다. 글을 따라 작가의 마음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아파했던 과거의 작가를 만나 꼭 안아주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렇다. 이건 제주 얘기도 아니고, 사람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제주에서 태어나 19년 살았고, 서울에서 6년째 지내는 중입니다. 문예창작학과를 전공하며 잡지사와 에이전시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어린이와 문학 2020년 봄호에 [꾸깃꾸깃 오만 원]을 발표하며 동화 작가가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동화로, 어른들에게는 에세이로 편지를 부친다.
목차
Prologue_ 솔직한 얘기를 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던데Part 1 제주 토박이는 제주가 싫습니다열 다리를 건너도 모르는 곳으로쟤 뭐랜?육지 것들강력 범죄 발생률 전국 1위, 제주제주 사람에게 묻지 말아야 할 일곱 가지쨍쨍한 제주는 보정의 힘을 빌려야 해서울 엄마의 제주살이야당 여당 필요 없수게, 괸당이 최고 아니꽈상위 30퍼센트만 집 근처 고등학교로 갈 수 있어두 벌의 교복교문에 현수막은 걸렸지만Part 2 그래서 서울은 좋았냐고 물으신다면울적한 도민에서 행복한 서울 좀비로간판은 세련된데 음식이 밍밍하다면무서운 이야기꾼이 무서운 ‘재능꾼’을 만나서네, 저 돈 없습니다만이러나저러나 잡힐 트집‘애정 결핍 불시착자’의 연애스트레스 ‘만렙’ 상태, 도망쳐!외로움을 음식으로 막아내던 밤절박한 사람을 노려요선한 꼰대가 되겠습니다서울 요약정리Part 3 지구에 머무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뭐든지 ‘척’하던 아이의 최후야호, 드디어 나도 번아웃가벼운 왕관을 쓸래요우리가 그토록 밝은 사람에게 끌리는 이유아무런 기쁨도 없는 듯한 날에‘손절’만이 답이라면 세상은 너무 팍팍하네저승에 가 있어도 시원찮을 나이라니흐린 자존감도 운치 있는 법맞춤형 비밀 대장간원룸에 살아도 머리는 스리 룸구름구 안개동 73-5번지Epilogue_ 풍선을 날려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