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를 위하여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던져지는 중요한 물음,그것이 우리가 이우의 소설에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소설가 이우의 소설집 『페르소나를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그는 2018년 데뷔작 장편소설 『레지스탕스』의 출간 이후 시, 소설, 산문을 넘나들며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에세이집 『자기만의 모험』과 시집 『경계에서』는 그의 인문학적 깊이와 문학적 감수성을 세상에 입증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소설가로서 한층 성장한 이우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페르소나를 위하여』에는 단편소설 여덟 편이 담겨있다. 이우의 작품들은 아직까지 반복되는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의 문제부터 오늘날의 성형 문화와 소셜 미디어에 밀착된 삶에 드러나는 정신 병리학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배경이 폭넓다. 젊은 소설가인 그는 마치 시대의 지진 기록계처럼 예민하게 시대를 스캐치하고 있다. 그의 소설을 통해 우리의 시대를 조명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