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세상의 슬픔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시리아, 이라크, 예멘, 남수단, 가자지구 등 18회 파견.포탄이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속에서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간호사가한 줄 한 줄 촘촘히 적어 내려간 삶과 죽음의 기록.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영어 실력 제로, 152㎝ 47㎏의 아담한 체격, 일본의 시골 마을에서 자란 평범한 여자가 간호사가 되어 서른여섯 살에 전 세계의 분쟁지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왜 전쟁터로 떠났고, 무엇을 보고 겪었을까?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간호사 시라카와 유코의 에세이 『전쟁터로 가는 간호사』에 그 이야기가 담겨 있다.시라카와 유코는 일곱 살에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국제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를 접하고 동경하게 된다. 3년 차 간호사로 일하던 스물여섯 살, 야심 차게 국경없는의사회의 채용설명회에 참가한다. 그러나 그녀의 영어 실력은 해외에서 의료 활동을 하기에는 한참 부족한 수준이었다. 좌절한 것도 잠시,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곳에서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간호사로 일하다 10년 만인 서른여섯 살에 다시 국경없는의사회의 문을 두드렸고, 마침내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가가 되었다.그녀는 지금까지 8년 동안 시리아, 이라크, 예멘, 남수단, 가자지구 등 전쟁·분쟁지역에 18회 파견 나가 의료 활동을 했다.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채 고통받고, 눈물 흘리며, 분노하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소개
1973년, 사이타마현 출신. 사카도쓰루가시마 의사회립 간호전문학교(坂戶鶴ヶ島醫師會立看護專門學校) 를 졸업하고, 호주로 건너가 호주 가톨릭대 간호과를 졸업했다. 일본과 호주에서 간호사로 경력을 쌓다 가 2010년에 국경없는의사회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시리아, 예멘, 이라크, 남수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분쟁지역을 중심으로 열여덟 차례 해외 파견을 다녀왔다.
목차
머리말1장 ‘이슬람국가(IS)’ 점령지─모술&라카에서모술에서 맞은 생일‘이것이 전쟁’동모술에서연지색 스카프탈환하는 날IS 전투원의 아이‘IS의 수도’ 라카에서지뢰 피해자의 공통점임신 중인 부상자이른 아침의 방문객끝이 있는 나, 끝이 없는 시리아인조용하고 거대한 분노2장 간호사가 되다─일본&호주에서일곱 살에 ‘국경없는의사회’를 알게 되다간호사가 되고 싶어열심히 공부하다‘수술실 간호사’에게는 장인정신이 필요하다영어를 하지 못해서맨땅에서 다시 시작대학은 하나의 관문일 뿐최고의 병원에서귀국할 때가 왔다3장 병원은 전장이었다─시리아 ①유서몰래 숨어서 하는 의료 활동무허가 입국피를 흘리며 실려 오는 시민들매트리스 한 장짜리 내 공간청년의 이름은 무스타파총을 든 청년사라지는 직원들4장 의료 활동으로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시리아 ②생명줄몰래 결혼하기로 한 두 사람국경에서 목숨을 잃은 소녀폭탄이 떨어지다철수할 수 없다저널리스트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다마을은 달라졌다간호사라서 볼 수 있었던 웃음5장 15만 명이 난민이 된 순간─남수단에서화장실을 주의하라고요한 나라나일강을 내려가며전투가 시작되다방공호로 피난길 위에 방치된 환자들시체가 둥둥 떠다니던 강물을 마시다“거리로 나가자”시체, 시체, 그리고 시체제한시간 15분인도적 원조가 국가의 자립을 방해한다6장 현장 복귀와 실연 사이─예멘에서호흡곤란치마와 하이힐예멘에서의 파견 요청아프가니스탄의 비극아무도 없는 공항세계유산의 도시에서죄책감에 사로잡혀전통 건축물이 즐비한 산“그래서 우리가 온 거야최고의 대접이별7장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감옥에서─팔레스타인&이스라엘에서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감옥입국심사이곳에 정말 구호가 필요한가?일부러 총을 맞으러 가는 이유구인공고에 몰려드는 고학력 청년들예루살렘에서안전 점검8장 전쟁통에 사는 아이들아이들은 밤에 논다복수의 대물림총성 안의 웃음소리전장의 희망“학교에 보내주세요”옳은 일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