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아도 이만하면 좋겠어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들끓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나에게 벌어진 안 좋은 일들이 모두 나 때문인 것 같아 자책하게 되는…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이런 날에는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밤새 잠도 못 자고 그 감정이나 상황을 곱씹으며 내가 나를 더 할퀴고 만다. ‘새벽쪽지’란 필명으로 그간 소란한 마음 때문에 잠 못 드는 이들에게 쪽지 한 장 분량의 짤막하지만 농도 짙은 위로를 선물해온 작가 김예진은 이런 날마다 자신을 어떻게 다독거려왔는지 그 진솔한 이야기를 자신의 첫 에세이 『완벽하지 않아도 이만하면 좋겠어요』에 담았다. 작가의 감정선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지금 자신의 마음을 꼭 닮은 문장을 만나 마음에 난 생채기를 치유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