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환자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참아야만 하는 걸까? 사회초년생, 0년 차 인턴이 전하는 고군분투 인턴 생활기
의사가 의사의 이야기를 쓴 책은 많다. 그러나 0년 차 의사인 인턴이 인턴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를 남긴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회사로 치면 수습 혹인 신입사원인 대학병원 인턴의 365일을 기록한 생생한 일지다. 12시간을 일하고 주어지는 12시간 휴식 시간을 내리 잠으로 보내고, 남들이 출근할 때 퇴근하고 퇴근할 때 출근하며 자신을 잃어가는 근무 환경에서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었던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인턴 의사가 겪은 힘든 일화와 그로 인한 고충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회로 나가기 위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가슴 떨리는 첫 면접,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응급의학과 생활에서 느꼈던 것, 급박하게 흔들리는 구급차 안에서 환자의 손을 잡아주었던 순간까지 모두 담겨 있다. 또한, 자신의 자리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회초년생의 모습 역시 담아냈다. 누구나 한 번은 반드시 지나오는 이 시기를 겪어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실려 있다.
저자소개
현직 이비인후과 전공의. 13살부터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13년 만에 꿈을 이뤄 2019년에 인턴이 되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과 금방 마주했다. 병원 사람들, 선배, 동료 의사들, 그리고 환자까지. 교과서와는 전혀 다른 세상과 맞닥뜨리며 준비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다. 의사가 아닌 다른 길을 가야 할지 고민하던 중, 인턴 시절의 이야기를 글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턴이 남긴 생생한 글로 사회초년생들이 조금 더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상상했던 것보다 만만치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목차
프롤로그 … 41장. 사회 초년생 김민규1-1) 의사 아버지, 의사 아들 … 131-2) 17번! 김민규입니다! … 171-3)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 221-4) 가운의 무게 … 252장. 이제 시작이다!2-1) 3월에는 대학병원 가지 마라 … 332-2) 영원과 같은 1초 … 362-3) 1mm … 392-4) Visual loss, Epistaxis, High fever all in one! … 442-5)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 … 492-6) 핑거에너마, 그 미칠 것 같은 … 552-7) 제발 한 방향으로 알아보기 쉽게 튀어주세요 … 612-8) CPR, 그 삶과 죽음의 경계 … 662-9) 엄마 같던 그녀 … 732-10) 내가 환자가 된다면? … 79 3장. 저도 사람입니다.3-1) 병원의 ‘을’ 인턴 … 873-2) 죄인 … 933-3) 선생님도 여기 아프겠다 … 963-4) 그것 하나도 못 하면 어떻게 합니까! … 1003-5) 내가 흔들리면 안 돼! … 1084장. 따듯한 사람, 차가운 사람4-1) 사망선고 … 1234-2) 너 말고 의사 불러 … 1284-3) 완벽한 오진 … 1354-4) 손바닥 온기 … 1435장. 삶과 죽음의 경계에 내가 서있고5-1) 환자 pulse 있습니다! … 1515-2) 어울리지 않는 사람 … 1615-3) 전하지 못한 위로 … 1655-3) 주치의 노트 … 1695-4) 내가 하는 첫 수술 … 1765-5) 마지막 인사 … 185에필로그 …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