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 밤섬 수비대
생물다양성을 간직한 밤섬,우리가 몰랐던 50년 전의 역사를 들어 보아요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당인동에 걸쳐 있는 ‘밤섬’을 아시나요? 한강물에 쓸려온 돌과 흙이 오랜 세월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밤섬은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고, 1999년 8월 10일에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은 ‘생물다양성’을 간직한 밤섬이지만, 예전에는 사람이 살기도 했답니다. 조선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해,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에도 계속 사람이 살고 있었지요.그러다가 1968년 2월 10일, 여의도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돌을 채취하기 위해 밤섬 중심부를 폭파하여, 윗밤섬과 아랫밤섬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폭파되던 때보다 흙이 더 많이 쌓여 밤섬은 훨씬 커졌지만, 50여 년 전 그때 오랫동안 밤섬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오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대의를 위해 삶의 터전을 양보했지만, 오히려 방해자 취급을 받던 밤섬 원주민의 마음을 동화를 통해 헤아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