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공주와 백 장수
어린이에게 백두산 신화를!
신화는 상상력의 원천이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 이어져 온 이야기 안에는 인류의 바람과 경험과 지혜, 감정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신화 속 소재는 지금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재해석되고, 다양한 창작자들의 창의적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불행히도 백두산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점차 덜 신성한 공간으로 의미가 축소되었고, 지금은 마음에서의 거리가 훨씬 더 멀어졌다. 그리고 백두산 신들은 차츰 잊혀 갔다. 이제는 백두산 신들을 되살려낼 때가 아닐까?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신들의 이야기가 존재함을,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세상에 생명을 가꾸어내는 신들이 있음을, 광활한 하늘에서 불을 뿜는 흑룡과 싸우는 신들이 있다는 것을, 등에서 날개가 돋고, 괴물새와 싸우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신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