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스데이 프린세스
기계와 인간의 서바이벌 쇼, 좀비 아포칼립스, 여기 맞서는 종말의 공주
세상이 망하기만을 기다리는 프레퍼족 부모 밑에서 오직 생존하는 법만 익히며 외롭게 자란 소녀 김존자. 화재로 부모가 사망한 뒤 열아홉에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가 되지만, 이내 도핑 의혹으로 다시 몰락한다. 그녀는 자신을 버린 조국 게르빌과 변덕스러운 세상에 복수하고 재기하기 위해 인간과 기계의 대결을 펼칠 예정인 ‘허큘리스 쇼’에 참가한다. 그러나 쇼가 벌어지던 허큘리스타워 안은 어찌된 일인지 순식간에 좀비들로 넘쳐나는데…. 이기려는 인간, 먹으려는 좀비, 나가려는 기계. 환장의 트리오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소녀는 멸망한 세상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래, 쇼 머스트 고 온이다, 이 개자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