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 있어요
소년 윌리엄과 할머니가 주고받는 두려움과 소중함에 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할머니는 뭐가 제일 무서워요?”
“길에 핀 이 아름다운 꽃을 다시는 못 볼까 봐 무섭단다.”
저자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은 어린이 출판연구소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했습니다.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노르웨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원로 작가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철학적 사고를 깨우는 동화를 창작했습니다. 또한 문학과 예술 교사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짧은 글에서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서는 궁금증 많고 다소 불안정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투영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 있어요》는 할머니와 함께한 산책길에서 윌리엄이 할머니에게 무서움에 대해 질문하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뭐가 제일 무서워요?” 윌리엄은 성난 개와 독침을 쏘며 달려드는 벌, 불과 어둠과 전쟁 그리고 우르르 쾅쾅 천둥 번개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작고 여린 꼬마에게 세상은 온통 무서운 것투성이입니다.
작가는 《나는 여기 있어요》를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들려줍니다. 세상은 무서움보다는 아름다운 것이 더 많다는 것을요.이 책의 삽화가 아킨 두자킨은 파스텔 톤의 서정적인 그림으로 인간 마음속의 세상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려움 많은 윌리엄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알아버린 할머니의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터키 이민자인 아킨 두자킨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삽화가입니다. 지금까지 30여 편의 어린이책을 내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라케상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작가인 콘스탄체 외르벡 닐슨과 삽화가인 아킨 두자킨은 《나는 여기 있어요》로 2013 노르웨이 국가에서 수여하는 가장 아름다운 책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