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이모션
림 문학상 수상 작가 이서현의 신작 장편소설로, 감정을 제거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감정’의 모호한 경계와 인간의 선택을 묻는다. 감정 제거자만 입사할 수 있는 기업 ‘노이모션랜드’를 중심으로, 감정 제거자와 보유자가 공존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감정 무소유자로 살아온 하리의 균열이 시작된다. 완벽해 보이던 삶은 고백 카드와 감정 테스트 재검사 통보를 계기로 흔들리며, 믿어왔던 세계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진다.
감정 제거술이 삶의 기준이 된 도시에서 권력, 통제, 신뢰의 문제를 따라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하리는 감정을 제거한 세계가 과연 인간을 보호해 왔는지 마주하게 되고,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는 변화를 겪는다. 《노 이모션》은 감정이 메마른 미래를 통해 인간과 감정의 관계를 다시 묻는 소설로, 이성의 이름으로 지워 온 마음의 가치와 온기를 서서히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