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공포의 계곡

공포의 계곡

저자
아서 코난 도일 저
출판사
한들
출판일
2026-04-25
등록일
2026-07-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70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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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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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

안개 자욱한 런던의 아침, 베이커 가 221B에 정체불명의 암호 전문이 도착한다. 발신인은 '포록'이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 그가 전하는 것은 단 하나의 경고다. 누군가가 죽을 것이라는, 그러나 그 누가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는 알 수 없다는.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는 이 수수께끼 같은 암호를 해독해 서식스의 버얼스톤 장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이미 일어난 죽음이다. 해자로 둘러싸인 고풍스러운 장원의 서재에서 존 더글러스가 산탄총에 맞아 머리를 잃은 채 발견된 것이다. 다리는 올려져 있었고, 범인이 빠져나간 흔적은 창문의 핏자국 하나뿐. 아무도 들어올 수 없었던 밤, 아무도 나갈 수 없었던 공간에서 일어난 불가능한 살인.

그러나 홈즈가 단서를 하나씩 모아갈수록, 이 사건은 단순한 지방의 살인 사건이 아님이 드러난다. 피해자의 팔뚝에 새겨진 낙인, 사라진 결혼반지, 해자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한 벌의 옷, 그리고 시신 곁에 남겨진 수수께끼의 카드 'V.V. 341'. 이 모든 것들은 대서양 건너 아득히 먼 과거, 미국 탄광 지대의 어두운 역사를 향해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소설은 이 지점에서 대담하게 시공간을 전환한다. 187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버미사 계곡. 용광로의 붉은 불꽃이 하늘을 물들이는 이 탄광 지대에는 '스카우러'라 불리는 공포의 비밀 결사가 수십 년째 군림하고 있다. 광산 소유주들은 공갈에 굴복하거나 죽음을 택해야 하고, 감히 맞서는 자들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사라진다. 법은 무력하고, 경찰은 매수되었으며, 법정의 증인들은 입을 열지 못한다. 이 계곡에 '잭 맥머도'라는 이름의 한 아일랜드인 청년이 흘러든다. 총을 다룰 줄 알고, 두려움을 모르며, 법망을 피해 다니는 이 사나이는 스카우러 결사에 빠르게 받아들여지고 이내 그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가.

『공포의 계곡』은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쓴 네 편의 장편 소설 중 마지막 작품이자, 정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치밀하고 야심적인 구조를 지닌 소설로 평가받는다. 런던의 우아한 추리 서사와 미국 탄광 지대의 거칠고 숨 막히는 생존 드라마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엮어낸 이 작품은, 단순한 수수께끼 풀이를 넘어 정의와 법, 권력과 폭력, 그리고 한 인간이 목적을 위해 얼마나 깊이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가라는 묵직한 물음을 독자 앞에 던진다.

그리고 소설의 배후에는, 언제나처럼, 모리아티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나는 시간을 주셔야 합니다. 시간을 주셔야 합니다!"

홈즈의 마지막 말은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귓가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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