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승려의 고백
업보의 숲에서 길어 올린 탐미적 구원의 서사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숨겨진 걸작 『세 승려의 고백』
이 소설은 세 명의 승려가 각자의 과거를 고백하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며, 독자를 번뇌와 욕망이 뒤엉킨 기이한 세계로 인도합니다. 작가는 자극적인 범죄와 광기 어린 집착을 소재로 삼으면서도, 이를 단순한 파괴에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惡)을 선(善)의 이면으로, 세속의 타오르는 집착을 도심(道心)을 틔우는 씨앗으로 포용하며 '구원'의 새로운 경지를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