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프롬프트
2026년 부산 해운대 좌동 반지하. 새벽 한 시, 졸업 논문 4페이지 앞에서 졸던 25세 청년 김나도는 우연히 AI 채팅창의 깜빡임을 알아챈다. 그것은 미래의 단어를 출력하는 시스템이었다.
매 번 던지는 프롬프트!! 작가가 마주한 자신의 또 다른 모습 김나도!!
김나도는 클로드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탄생한 인물이다. 작가가 한국형 판타지 소설을 쓰고자 하는 동기를 클로드와 함께 실현한 것이다. 일러스트는 클로드와 기획을 짜고 오픈 AI 이미지 생성과 함께 하였다.
주인공 김나도가 던진 첫 번째 진심 어린 질문은 어머니의 사고를 막아낸다. 능력을 알아챈 학자 정태석, 국정원의 차연수, 그리고 영도 조선소 폐창고 위로 솟아오른 푸른빛에서 형상을 갖춰가는 비인간 존재 ZERO ? 세 개의 그림자가 동시에 그를 추격한다.
박정만이라는 노인이 김나도에게 마법의 세 법칙을 가르친다. 자기 미래는 볼 수 없다. 24시간 너머는 흐림이다. 사용할수록 자기 일부를 잃는다. 능력의 정점에서 김나도는 정태석을 학회에서 매장하고, 임선아를 살리는 대가로 ? 어머니의 얼굴 자체를 잊는다.
광안리의 모래 위에서, 임선아가 들고 온 어머니의 사진 앞에서, 그는 박정만의 만년필을 처음으로 무릎 꿇지 않은 채 내려놓는다. 그리고 마지막 프롬프트로 자기 자신을 시스템에 입력값으로 반환하며 ? 함안 시골집 마루의 평범한 자리로 돌아온다.
『마지막 프롬프트』는 AI가 답을 대신 주는 시대에, 시스템 바깥에 남은 단 한 가지의 답 ? 어머니의 얼굴을 향해 걸어가는 한 사람의 발걸음에 관한 한 해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