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저자
조지 오웰 저
출판사
한들
출판일
2026-05-02
등록일
2026-07-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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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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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은 소설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동물 농장』과 『1984』는 전체주의를 고발한 20세기 문학의 고전으로 세계 곳곳에서 읽혀왔다. 그러나 오웰 자신은 생전에 자신을 무엇보다 에세이스트로 여겼다. 그는 에세이를 통해 소설이 담을 수 없는 날것의 목소리를 냈고,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목격하고 사유한 것들을 가장 정직한 형태로 기록했다. 이 책 『나는 왜 쓰는가』는 그 에세이들 중 핵심적인 작품들을 엄선하여 묶은 것이다.

수록된 에세이들은 1931년부터 1949년까지, 오웰의 거의 전 생애에 걸쳐 쓰였다. 버마 식민지 경찰관으로 복무하며 제국주의의 내부를 경험한 오웰이 쓴 「코끼리를 쏘다」와 「교수형」, 탄광 지대 노동자들의 삶을 직접 발로 밟고 기록한 「탄광 속으로」, 스페인 내전의 현장에서 돌아와 쓴 「스페인 전쟁을 돌아보며」, 영국 대중문화와 계층 이데올로기를 분석한 「소년 주간지」와 「도널드 맥길의 예술」, 셰익스피어와 디킨스와 톨스토이를 논한 탁월한 문학 비평들, 그리고 현대 정치 언어의 왜곡을 해부한 「정치와 영어」와 「민족주의에 대한 노트」까지. 이 에세이들은 형식과 주제가 다양하지만 하나의 목소리로 수렴한다. 말해야 할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는 의지, 그것이 오웰이 평생 지키려 한 단 하나의 원칙이었다.

오웰은 스스로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고 했다. 작가의 개성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현실 자체가 그대로 비쳐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그에게 정직한 문장을 쓰는 것은 단순한 문체론이 아니었다. 언어가 오염될 때 정치적 거짓말이 쉬워지고, 완곡어법 뒤에 학살이 숨는다는 것을 오웰은 알았다. 민간인 학살을 '평화화'라고 부르고, 강제 추방을 '인구 이동'이라고 부르는 세계에서, 사실을 사실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저항이었다. 이 책의 제목 '정직한 문장을 위하여'는 그 저항의 다른 이름이다.

오웰이 죽은 지 70년이 넘었지만 이 에세이들은 오늘의 독자들에게 놀랍도록 가깝게 다가온다. 정보가 넘쳐나고 언어가 오염되는 시대, 진영 논리가 사실 판단을 압도하는 시대, 알고리즘이 집단적 편향을 강화하는 시대에, 오웰의 목소리는 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과거의 한 영국 작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말을 거는 동시대인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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