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세에 대하여
더 나은 길을 찾을수록 왜 우리는 더 불행해지는가.<br /><br />IT 기획자 이세아는 모든 것을 최적화하는 사람이었다. 레이스도, 커리어도, 하루의 동선도. 그러나 완벽하게 준비한 마라톤마다 무너졌고, 치밀하게 짠 인생은 어딘가 텅 비어 있었다. 그녀는 답을 찾아 스페인 순례길에 오른다. 800킬로미터. 지도보다 많이 걷고, 계획보다 많이 틀어지는 길 위에서 그녀는 전직 코치 한준과, 말없는 노인 루이스를 만난다. 세 사람은 함께 걸으며 조금씩 깨달아간다. 중요한 것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어떤 자세로 걷느냐라는 것을. 이 소설은, 지름길을 찾느라 정작 길을 잃어버린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