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101가지 사용법
우리가 몰랐던 ‘연필’의 101가지 사용법
연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 같은 책
우리가 그저 평범한 도구라고 여겼던 연필의 역할과 기능을 익살스럽게 재조명한 책이다. 연필의 매력에 푹 빠져 40년 넘게 드로잉과 일러스트 작가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그림 그리기의 노하우와 일상에서 연필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01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연필은 예술가들의 혼을 담은 도구로, 공부를 위한 필기구로, 그림을 그리는 미술도구로 오랫동안 우리곁을 묵묵히 지켜왔다. 거장의 그림이나 베스트셀러 작품도 한 자루의 연필에서 시작되었다. 헤밍웨이가 작품을 쓸 때 항상 연필로 시작했던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며, 찰리와 초콜릿공장, 마틸다의 원작자인 로알드 달은 연필을 깎느라 생각의 흐름이 깨지는 일이 없도록 매일 잘 깎은 연필을 잔뜩 준비해뒀다고 한다.
연필은 섬세한 도구이기 때문에 심의 경도에 따라 쓰임새와 느낌이 달라진다. 만화가 알베르 우데르조는 프랑스 만화의 상징 아스테릭스와 클레오파트라를 그릴 때 단단한 연필은 딱 한 자루만 사용한 반면 부드러운 연필은 62자루나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에는 이처럼 연필과 관련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