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
어느 날 새별이의 엄마가 예쁜 옷을 하나 가져 왔어요. 새별이는 그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옆반 해맞이에게서 이상한 말을 듣지요. 그게 자기 옷이랑 똑같다는 것이죠. 둘은 티각태각 하게 되고 친구들도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새별이는 집에 돌아가 엄마에게 그 옷이 어디서 난 거냐고 다시 물어보지만 엄마는 정확하게 말을 안 해 주지요.
다음 날 새별이의 엄마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학교에 왔어요. 사실은 새별이의 엄마가 해맞이의 집에서 파출부를 하는데, 해맞이의 엄마가 새별이의 엄마에게 그 옷을 준 거였지요. 그 사실은 안 새별이는 창피해서 학교에 안 가겠다고 하고, 해맞이는 해맞이대로 결석을 합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배려로 결국 모든 일은 잘 마무리되고 두 사람은 새로운 친구가 됩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짝꿍이 된 것이지요.
글 / 김자환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여수에서 30년을 넘게 살아오는 동안 이제는 여수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계몽아동문학상, 새벗문학상, 아동문예작가상 등의 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 동안 지은 책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꽃>?<순돌아 도망쳐>?<날아라 동서남북>?<두리 날다>?<난 너하고는 달라>?<진욱이 안 미워하기>?<여우고개> 등 40여 권이 있다. 주로 장편동화를 즐겨 쓰며, 특히 아름다운 항구 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많이 쓰고 있다. 오늘도 여수시 여도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그림 / 강화경
단국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게임 원화부터 일러스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린 작품으로는 <소년과 차장>?<군고구마>?<별을 찾아서>?<소녀와 병사> 등이 있다.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단행본 및 애니메이션 등 작업을 하고 있다.
목차
1. 책가방을 멘 꽃나무
2. 뜻밖에 생긴 일
3. 엄마가 학교에 오신 이유
4. 몰라! 몰라! 몰라!
5. 이 일을 어쩌나?
6. 새별이의 빈 의자
7. 또 하나의 빈 자리
8. 눈물을 흘리는 그림자
9. 새별이와 해맞이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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