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중진 작가의 장편소설.흉흉한 세월 속에서 벌레들을 가지고 놀던 외로운 아이가 어엿한 문학소년으로 커가는 과정이 자연과 인간, 신화와 역사, 삶과 죽음과 함께 그려진 성장소설로 작가 특유의 중후한 문체가 돋보인다.
저자소개
지은이 현기영
순이 삼촌과 아스팔트는 4.3의 비극을, 변방에 우짖는 새는 80년 전 방성칠, 이재수의 난을, 바람 타는 섬은 60년 전 잠녀들의 항일투쟁을, 그리고 마지막 테우리 역시 필자의 고향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함으로써, 아직 풀리지 않은 제주도의 모순이 결국 한반도의 보편적 상황이라고 역설해 온 현기영은 1941년에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여 년간 교직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197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아버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제5회 신동엽창작기금, 제5회 만해문학상, 제2회 오영수문학상을 받았으며, 1999년 이 작품으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목차
아버지 9
함박이굴, 시원 15
돼지코 16
집 18
증조할아버지 20
밤 22
조부모 24
아버지 25
외갓집 26
호열자 28
말굽쇠 낙인 32
학교 35
횃불 36
탈향(脫鄕) 39
흉조 40
묵은성 42
입학 45
봉앳불과 방앳불 46
살아남은 자들 52
헌병 중사 54
눈 속의 한라산 56
바람까마귀 58
시국 연설회 59
산군, 산폭도 61
귀순의 백기 66
장두의 최후 68
밥 70
어린 오동나무 72
상여 없는 주검들 75
병문내 아이 77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가고 79
똥깅이 82
웬깅이 86
먹구슬나무 89
제재소 92
대장간 94
분홍빛 새살 97
종기 100
돼지고기 한 점 102
친할머니 107
돼지오줌통 108
누렁코 111
전깃불 113
게우리 115
허기 118
바닷가 깅이 120
고구마 저장 창고 124
피난민 126
출정가 127
유리구슬 130
해병대 여군 132
지리 수업 135
뉴스 영화 136
호주떡 138
홍군 백군 139
꼬마 병정 140
시간 143
개명과 미명 145
표준어 147
도두봉 150
미개의 밤 152
술 157
대지의 뼈 160
선반물 162
용연 164
씨앗망태 166
가뭄 169
비 마중 170
그신새 도깨비 174
아침빛 속의 제비 떼176
파도타기 179
물귀신 180
즐거운 참새 떼 181
뱀 184
항복받기놀이 188
전투놀이 191
아기 업은 아이 195
팥벌레 197
첫 짐 200
외할아버지 203
빨병과 꽈배기 205
학교 동무들 209
양초와 헌병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