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3억 경제학
13억 인구가 만들어낸 중국 경제규모는 세계 4, 5위를 다투고 있다. 중국 제품이 세계 편의점을 장악했는가 하면, 그들은 한 해 수백 대의 보잉기를 사들이기도 한다. 세계 모든 기업은 이제 중국의 눈치를 살펴야 할 처지다. 그들은 후발주자의 이점을 활용, 전통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도 선진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그 속도와 크기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중국은 초특급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그런 중국을 우려 섞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중국의 경기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리기도 하며 ‘차이나 쇼크’에 한국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기도 한다. 중국의 기침에 우리는 몸살을 앓는 꼴이다. 중국 경제의 급부상은 앞으로 어쩌면 우리나라 경제에 더 큰 충격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차이나 쇼크가 ‘스쳐가는 바람’이었다면 앞으로 올 충격은 ‘태풍’일 수도 있다. 중국의 부상은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중국특파원으로, 7년 가까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활동하면서 중국경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고, 중국은 어떻게 그 문제를 극복하고 있는지를 객관적 시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어떤 길을 가려고 하는지, 우리는 그들과 어떻게 보조를 맞춰야 할지 등을 나름대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