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도 첩첩하고
1968년 「대한일보」신춘문예에 단편 <목선>이 당선되어 등단한 한승원 소설집. 이 책은 한국 소설의 황금기로 꼽히는 1970-90년대 초에 출간됐던 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들을 복원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 중 하나로, 현재는 절판되어 독자와 만날 수 없었던 작품집들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펴냈다. 첫 작품집이 이미 재출간된 일부 작가나 특정한 사유가 있는 일부 작가의 경우에 한해 두 번째 작품집을 새로 펴냈다.
이번 소설집은 한승원 소설의 원형이 담겨 있는 소설집이다. 그의 인물들은 원시적 생명력이 출렁거리는 바다를 터전으로, 삶의 신산고초를 견디며 살아간다. 그들의 삶을 한국의 근현대사가 만들어놓은 굴곡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저자는 근대화의 폭력 속에서 그 원시적 생명력을 어떻게 지켜내고 회복시킬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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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작가들의 첫 작품집을 복간한 [소설 르네상스]시리즈는 젊은 문학적 감수성과 열정이 담겨 앞으로 전개해나갈 작품 세계의 가능성을 압축하고 있는 문학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는 2008년 초까지 모두 50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며, 천승세, 전상국, 최창학, 조정래, 한수산, 송기원, 최인석, 박인홍, 정도상, 하창수, 김문수, 송기숙, 한승원, 김주영, 강석경, 김성동, 현길언, 정찬, 정화진, 김석희, 호영송, 이동하, 박기동, 조성기, 문순태, 박영한, 김남일, 김인숙, 엄창석 등의 작품집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