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기』의 <열전>을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구성한 책. 20여 년에 걸쳐 완성된『사기』는 왕들과 제후들을 위해 몸 바쳤던 인물들의 일대기로 다종다양한 인간들의 성공과 좌절, 우정과 배반, 지혜와 탐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재경영, 성공전략, 리더십에 관한 인간 군상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강성률
고등학교 때부터 철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전남대학교 철학과에 진학했으며, 이곳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에서의 인간의 자유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와 목포대학교 강사를 거쳐 현재는 광주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헤겔학회․범한철학회․동서철학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칸트 철학에 대해 깊이 연구한 국내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개론서에 해당하는 《철학의 세계》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2500년간의 고독과 자유》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수많은 연구 논문들이 있다. 철학의 대중화에 도움이 될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 고심하면서, 장차 대한민국의 초등교육을 짊어지고 갈 예비교사들에게 철학의 진수를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저자와의 미니 인터뷰】
Q.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를 집필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철학’ 하면 대개 따분한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시판되는 철학책들이 대체로 그 맥락을 따르는 것도 문제다. 비록 제목은 ‘청소년을 위한’이라고 붙였지만, 사실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읽는다 해도 흥미를 유지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에게도 한층 차원 높은 교양을 쌓는 데 큰 보탬을 줄 것이다.
Q.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철학서와는 다른 차원의 책이라는데?
이 책의 장점은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점이다. 우선 철학가의 초상이나 그 출생 도시를 찍은 선명한 컬러 사진, 사상의 핵심 내용을 압축하여 보여 주는 흥미로운 그림들, 그리고 시대적 배경을 날카롭게 서술한 주석 등은 독자들에게 페이지마다 색깔 있는 철학책이라는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된 철학가들의 엉뚱한 일상과 에피소드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독자의 눈과 두뇌를 잠시 쉬어가게 할 것이며, 대한민국 교육계의 화두인 논술문제에 대비한 ‘철학 논술’이라는 코너도 이에 일조할 것이다. 이는 서양철학의 핵심과 현실에서 부딪치는 시사 문제 사이를 연결하며, 독자들을 잠시 사색의 장으로 인도해 주는 마력이 있다. 이 책은 서양철학의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생략하면서도 그 핵심을 짚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굳이 알 필요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말을 줄인 대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은 빼지 않았다는 의미다.
Q. 이 책을 읽는 학생과 일반 독자들은 결국 ‘철학’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철학이 대학에서만 강의되고 학회에서만 논쟁의 주제가 되는, 소위 소수자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철학이란 누구나 배울 수 있어야 하고, 누구나 자신의 철학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 자신의 철학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며, 철학적으로 사색하고 철학적으로 행동하는 사회가 곧 성숙한 사회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꽃밭을 거니는 기분으로, 혹은 호젓한 숲 속의 오솔길을 따라 걷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이면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과 정신적으로 나눈 수많은 대화로 인해 독자들은 어느덧 스스로 ‘철학가’가 되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하늘은 과연 착한 사람의 편인가? _ 백이·숙제 / 7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_ 관중·포숙 / 14
뜻과 생각이 깊어도 몸은 낮춘다 _ 안영 / 26
스스로 화를 벗어나지 못한 말더듬이 _ 한비 / 34
군명君命보다 군명軍命을 우선하다 _ 사마양저 / 41
후세에 이름을 날린 손씨 가문의 병법서 _ 손무·손빈 / 47
실전 병법의 최고수 _ 오기 / 56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한 복수의 화신 _ 오자서 / 65
인의 정치를 실현하려 고행의 길을 택하다 _ 공자 / 80
공자의 빼어난 제자들 _ 안회·자로 / 90
자신이 만든 법그물에 걸리다 _ 상군 / 97
죽음으로써 유세를 완성하다 _ 소진 / 106
먼저 정적을 제거하라 _ 감무 / 119
백기와 왕전의 힘으로 천하를 통일하다 _ 백기·왕전 / 126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 _ 맹상군 / 134
구국의 방법이 달랐던 두 대신 _ 평원군·우경 / 145
결단하지 않으면 화를 입는다 _ 춘신군 / 156
죽기를 각오하면 용기가 솟아난다 _ 인상여·염파 / 163
가난함을 택하여 세상을 가볍게 보며 살리라 _ 노중련 / 174
상인의 눈에는 사람도 투자 대상이다 _ 여불위 / 183
전국시대 최후를 장식한 자객 _ 형가 / 192
천하 경륜인가, 야비한 술수인가? _ 이사 / 204
시작은 같았으나 최후에 길을 달리한 친구 _ 장이·진여 / 221
사냥을 마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 _ 한신 / 229
난세에만 인정받아 존귀한 몸이 될 자 _ 번쾌 / 253
한 시대를 풍미한 변사 _ 역이기·육고 / 260
길은 본래부터 구불구불하다 _ 숙손통 / 271
난세의 주인공, 협객 _ 계포·난포 / 280
너무 강하면 꺾이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다 _ 원앙 / 287
법 앞에서 귀천을 두지 않았던 법관 _ 장석지 / 296
관리의 표본이 된 만석군과 그의 아들들 _ 만석군 / 301
의술을 하늘까지 떨치면 질투를 받는다 _ 편작·창공 / 308
권모의 수괴가 되어 죽음의 길로 빠져들다 _ 오왕 비 / 324
울창한 나무는 스스로 길을 만든다 _ 이광 / 333
총애를 받을수록 천자의 그늘에 숨는다 _ 위청·곽거병 / 342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말을 바꿨던 유학자 _ 공손홍 / 349
청렴하고 엄격하게 법을 다스렸던 관리들 _ 손숙오·자산·공의휴 / 356
황제와 노자의 가르침에 따라 정치를 한 사람 _ 급암 / 363
법을 가혹하게 적용해 정치를 퇴보시킨 관리들 _ 장탕·왕온서·두주 / 370
유협은 영예로운 명성으로 얼굴을 삼는다 _ 곽해 / 384
아첨으로 임금의 총애를 받은 신하 _ 등통 / 393
엄숙한 조정에 웃음을 선사한 신하들 _ 순우곤·우맹·동방삭 / 397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 경제계의 영웅들 _ 계연·범려·백규 /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