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을래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농촌마을의 정겨운 풍경과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따뜻한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는 4가지 색다른 이야기. 이 책은 농촌을 지키고 살아가는 할머니, 자신의 고향, 대추나무 거리를 사랑하는 봉희네 마을 사람들을 통해 소박한 농촌 모습을 보여주고, 아빠가 떠난 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상호네 가족, 공부보다 게임이 좋은 도리를 통해 주변에서 익숙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쾌하고 발랄한 <한 판 붙을래?>는 아이가 자기 멋대로 행동하더라도 나름대로 생각과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동양화같은 고운 그림은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한다.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감동을 담아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