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들에게서 세상을 배웠다
지금 나는 즐겁다고 말하는, 어느 자폐아 엄마의 행복 이야기를 담은 책.
영화 『말아톤』은 자폐증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폐증 아들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키려는 엄마의 노력 역시 이 영화를 뇌리에 남게 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말아톤』과 마찬가지로 자폐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책만의 특징이라면, 자폐증 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폐증 아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가족이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킬 것인가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아들 도시야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중증 자폐증임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니지만, 이내 자폐증이라는 아들의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아들의 장애를 치료해서 다른 사람들과 최소한 가깝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대신 아들이 자신의 방식대로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한 것. 저자는 이러한 생각이 아이와 함께 음악연주회를 다니거나 장시간 여행을 하고, 취미로 직조와 염색을 시작하고, 춤을 배우고, 글을 쓰는 등 저자 자신에게서 보다 두드러진 변화로 나타났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장애 아들이 엄마에게 부끄럽거나 걱정스러운 존재, 죄스런 존재가 아니며, 오히려 자신을 구원해 준 존재, 하느님이 보낸 특별한 존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자폐아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냉혹하다는 것을 엄마로서의 저자는 잊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엄마의 유언에서 밝힌 나는 적어도 너보다 하루만이라도 오래 살고 싶다는 단 하나의 소망은 눈물겹고도 그만큼 간절하게 다가온다.
지은이 캐롤 프랭크(carolfrank)
MBA 출신으로 CPA이며 여러 개의 사업체를 운영해오면서 숱한 역경을 통하여 5개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업상의 어려움을 피하고 역경을 극복하는 방법에서부터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까지 전문가적 지식과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년 수천 명에 달하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MIT에서 개최하는 경영자 훈련 프로그램 MIT/Inc./YEO ‘거인의 탄생(Birthing of Giants)’ 과정을 주관해왔다. 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것은 ‘닥터 에드 로버츠 나이트 오브 더 리빙 데드(Dr. Ed Roberts Night of the Living Dead)’ 행사였다.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전설로 남아 있는 인물의 이름을 딴 이 행사는 연사로 선정된 60명이 자신들의 이력을 밝히고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가장 끔찍한 실패담, 그리고 그 쓰라린 실패를 어떻게 딛고 일어섰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자리다.
옮긴이 이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하고 있다. 역서로는 <코끼리를 잡는 계약과 협상 제안 전략> <세일즈 프로모션은 왜 마케팅의 핵심인가> <변화는 성공을 부른다> <정치 마케팅과 선거> <신문으로 보는 세상> <휴먼 캐피탈 - 가제> <전략적 고객관리의 7가지 핵심원칙> <야심 찬 도전자들을 위한 창업 길라잡이 - 가제>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가제>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한 24가지 교훈 - 가제> <부동산 버블 붕괴를 틈타 수익 창출하기 - 가제> <워렌버핏의 도 - 가제> 등 다수가 있다.
프롤로그 - 운동회에서
나는 아들에게서 세상을 배웠다
우리가 잇을 곳을 찾아서
아이에게 적절한 교육을 찾아서
시애틀에서의 발견
아이를 데리고 음악회에 가다
오가사와라의 여름
나는 내 인생을 산다
아무 쓸모도 없는 아이?
도시야와의 대화
행복이란?
에필로그 - 도시야에게 엄마가 보내는 유서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