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뜻밖의 이솝우화
- 저자
- 트이로프
- 출판사
- 스마트비즈니스
- 출판일
- 2008-07-28
- 등록일
- 2010-07-01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4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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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쾌한 역발상과 패러독스로 읽는 아주 쇼킹한 이야기!
톡톡 튀는 역설과 콕콕 찌르는 독설로 읽는 우리 시대, 제3의 이솝우화
이 책은 트이로프 박사에 의해 새로 쓰여진 이솝우화로 1961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그는 초기 기독교 시대에 크리스천들이 교리의 전파를 위해서 이솝우화를 개작한 사실을 들면서, 처음 이솝우화가 쓰인 뒤 2,000년이 지난 지금 인간이 갖고 있는 정서적 본능에 관한 많은 사실이 새로 발견되었으므로 그 성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이솝우화를 다시 집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놀랍게도 트이로프 박사가 사기꾼이며 그 이름마저도 ‘프로이트’를 거꾸로 쓴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 책의 원고는 책상 서랍 속에 쳐박힐 뻔 하는 운명을 맞는다. 하지만 원고를 본 몇몇 권위자들이 뜻밖에도 이 우화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고, 덕분에 이 책은 출판될 수 있었다.
바람피는 노인이 조강지처와 애인에게서 머리카락을 뽑혀 대머리가 된 사연, 높이 매달린 포도밭의 포도를 먹기 위해 노력하던 여우가 사냥꾼의 총에 죽임을 당하는 사연 등 톡톡 튀는 역설과 콕콕 찌르는 독설을 만날 수 있다. 안으로는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온갖 감정의 움직임을, 밖으로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의 속뜻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트이로프
이 책은 1961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다. 저자인 트이로프 박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책의 출간을 주간한 로버트 짐러 교수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그와 처음 만났고, 그곳에서 그는 명망 있는 정신분석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즉 트이로프 박사가 사기꾼이며 그 이름마저도 ‘프로이트’를 거꾸로 쓴 가짜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또한 이 책을 쓰게 된 까닭에 대해서도 짐러 교수가 트이로프 박사에게 들은 것이 고작이다. 기독교 시대에 크리스천들이 교리의 전파를 위해서 이솝우화를 개작한 사실을 들면서, 처음 이솝우화가 쓰인 뒤 2,000년이 지난 지금 인간이 갖고 있는 정서적 본능에 관한 많은 사실이 새로 발견되었으므로, 그 성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이솝우화를 다시 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게 그 이유다.
어찌됐건 짐러 교수는 이 원고를 몇몇 권위자들에게 보여주었고, 뜻밖에도 이 우화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게 해서 그는 이 책 《뜻밖의 이솝우화》의 출간을 결심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이 책이 독자에게 ‘유익한 약’이 될지, ‘해로운 독’이 될지는 전적으로 독자들 각자의 몫에 맡긴다.
옮긴이 김정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을 거쳐 현재 경남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솝우화와 함께 떠나는 번역 여행》《영어 번역 ATOZ》《고등학교 국어생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요가난다》《깨달음이란 무엇인가》《자연은 참으로 신비합니다》《절벽 산책》《신성한 지구》《모비 딕》《돈키호테》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새로 쓴 이솝우화, 톡톡 튀는 역발상으로 읽는다!
노인과 애인
―대머리에는 치료약이 없다. 제발 바람피우지 마라!
여우 가족과 산토끼 가족
―고분고분한 순응심리의 어머니는 열등감인데, 그 아버지도 형질이 별로 안 좋기는 매한가지다.
귀뚜라미와 개미
―겨울이 왔으니 봄은 멀지 않았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양치기 소년과 거짓말
―순진한 사람만이 미안한 감정을 느낄 여유가 있다.
동물들의 민주주의
―민주주의란 그래서 참 복잡하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그래도 할 수 있다면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나물과 밥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우와 신 포도
―제발 좀 한번 해봐서 안되면, 다시 하지 마라.
술탄과 내시
―사촌이 땅이라도 사야 위장병을 고칠 생각을 하는 법이다.
서울 쥐와 시골 쥐
―모두가 나와 같은 건 아니다.
양치기와 새끼 늑대들
―말을 물가에 끌어다놓기만 해봐라. 물을 안 마시긴 왜 안 마셔?
해와 바람
―제 성질 개 주면 건강에 해롭다.
늑대와 어린 양
―이유나 구실은 자신을 속이기 위해서 남들한테 늘어놓는 말이다.
병사와 명마
―아내에게 바치는 정성은 아내가 모르게 하라.
늑대와 황새
―스스로에게 정직해야 한다. 그래야 이 세상 누구라도 속일 수 있다.
돼지와 사자
―방바닥이 딱딱할수록 꿈은 더 달콤해지는 법이다.
사자와 여우와 사슴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본전도 못 찾을 수 있다.
제우스와 거미
―섹스와 정의는 둘 다 맹목적이다.
사자와 생쥐
―호의를 받아들여주는 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라.
벌과 벌새
―수단은 반드시 목적을 정당화해야 한다.
들쥐와 개구리
―상극끼리 같이 있어봐야 서로 피곤만 할 뿐이다.
까마귀와 여우
―좋은 말이 좋은 생각을 낳고 좋은 행동으로 이끈다. 좋은 말 하는 데 돈 드나?
새장 속의 새
―오늘 슬픔을 아껴둬라. 내일 슬퍼할 일이 생긴다.
사자와 암사슴
―거짓말도 제대로 하려면 익숙해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거북이와 토끼
―할 수 있는 자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
캥거루와 새끼 캥거루
―요람과 무덤은 떨어져 있어야 한다.
나무꾼과 아내
―대형 사고는 그리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꼬리 잘린 여우
―본능이라고는 하지만 성(性)에도 약간의 광고가 필요하다.
사자와 승냥이와 여우
―친구란 아직 본색을 드러내지 않은 적일 따름이다.
늑대와 당나귀
―우리 주변에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들이 별로 없다.
도끼를 잃어버린 나무꾼
―좋은 기회가 눈앞에 어른거리면 정직한 사람도 두 손 들고 만다.
외눈박이 사슴
―잡힐 놈은 결국 잡힌다.
조각가와 여인
―사랑에 간섭하느니, 차라리 대리석을 가지고 애인을 만드는 게 훨씬 쉽지 않겠는가?
사위 비버와 장모 비버
―장모를 멀리하라. 두 가정이 행복해진다.
왕을 원하는 개구리들
―너무 가까워 느끼지 못한 사람들에게 더욱 잘해라.
참나무와 갈대
―오늘날, 그나마 안전을 보장해주는 것이라고는 사회보장제도뿐이다.
같은 날 죽고 싶은 노부부
―사랑과 다이아몬드는 더러운 흙에 섞여서 나온다.
독수리와 궁수
―자기가 자기에게 입히는 상처야말로 치명적이다.
사자와 농부
―공짜 충고는 공짜 값을 한다.
당나귀와 애완견
―본분을 잊지 마라. 애완견은 ‘애완’용이다.
농부와 여우
―멍청한 사람들 사이에선 엽기가 재치로 통한다.
황금을 도둑맞은 구두쇠
―상징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전문성은 노력해서 얻어야 한다.
양의 가죽을 쓴 늑대
―커밍아웃해도 행복할 수 있다. 대신 비슷한 것은 가짜다. 확실하게 해라.
뼈다귀를 문 개
―경의를 품기 전에 먼저 회의를 품어라.
살무사와 호박벌
―영리한 기생충은 때를 알고 미리 숙주의 몸을 떠난다.
병든 농장집 개
―병을 고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자기와 같은 병을 가진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다.
개구리와 황소
―신발이 너무 커서 안 맞으면 다른 걸 신어보라.
늑대와 양
―모든 가학성 음란증 환자에게는 일종의 피학성 기대심리가 잠재되어 있다.
농부와 살무사
―스스로를 돕지 못하는 사람을 남이 도와줄 수는 없다. 그런데, 스스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을 굳이 남이 나서서 귀찮게 할 필요가 있을까?
파수꾼 개와 여우
―정확하게 딱 틀에 맞추려면 어딘가는 꼭 찌그러지고 마는 법이다.
에필로그 책의 변명에 관한 짧은 우화
귀여운 도벽광과 풋내기 정신분석가
―개인의 성격이란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불치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