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함께 산다는 것
*글 김수아 스물하고도 여러 해를 산 프리랜서 여행기자. 웬만한 나라는 거의 다 발도장을 찍었다. 뉴욕에서 그래피티가 프린트된 반팔 티셔츠와 가죽 끈이 멋스러운 시계를 샀다. 그 티셔츠를 입을 때마다, 그 시계를 손목에 걸 때마다 옛사랑처럼 뉴욕의 잔상이 떠오른다. *사진 김진희 작고 귀여운 얼굴의 포토그래퍼. 뉴욕에서 처음으로 사진 찍는 일이 싫어졌다. 남들처럼 공원 풀밭에 아무렇게나 누워 하늘을 이불 삼아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마천루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기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었다.
최승환의 에세이 작가 최승환이 가슴으로 풀어낸 인생이야기 1. 어머니와 한글 . 1 2. 한라산과 형 . 8 3. 순대장사 40년 그 노인네 무섭네! . 15 4. 보내지 못한 크리스마스카드 . 23 5. 자전거에서 본 목도리 . 31 6. 변두리 . 39 7. 장례식 . 46 8. 친구 우도에게 . 53 9. 마술 낚시 . 57 10. 수필 . 67 11. 은행과 고구마 . 73 12. 유채꽃 . 79 13. 갈치 잡이 배 . 82 14. 독신자와 신문의 관계 . 88 15. 전원일기가 안 나오는 텔레비전 . 93 16. 한여름의 감기 . 96 18. 어느 곳이 더 아름다운지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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