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늘
“종이는 나무로 만들어지며, 종이가 여러 장 모여 책이 됩니다. 이 책이 다시 나무가 되어, 지친 삶을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게 그늘을 내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두 개의 쉼표와 두 개의 마침표로 이루어진 두 문장은 《나무 그늘》이란 책을 소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로 점철되어 있지 않고 쉽고 단순하며 각각의 글마다 그에 어울리는 삽화가 삽입되어 있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띠우며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