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이 괴로움을 겪는 근본 원인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명료하게 보지 못하는 미망 때문임을 진화심리학의 렌즈로 살핀 뒤, 미망을 걷고 괴로움을 줄이는 실제적 처방으로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에 주목한다. 그밖에 공과 무아, 열반과 깨달음 등 불교의 주요 주장에 담긴 진리성을 형이상학과 도덕, 인간 행복의 차원에서 살핀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에 관한 로버트 라이트의 기념비적 저작인 『도덕적 동물』(1994)에서 시작해 그 스스로 명상 수행을 실천하면서 세계의 명상가, 과학자와 교류해온 과학적?영적 여정의 정점에서 얻은 결과물이다. 불교를 종교적 신앙이 아닌 심리학과 철학, 과학 등 합리적 탐구의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이, 명상이 어떻게 우리를 삶의 미망과 고통에서 구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한 이를 위한 책이다.
저자소개
1957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했고 시사주간지『뉴리퍼블릭New Republic』의 객원 편집자이면서 『타임Time』, 『슬레이트Slate』, 『애틀랜틱먼슬리Atlantic Monthly』, 『뉴요커New Yorker』 등에 역사, 종교, 전쟁, 기술 같은 주제로 대중과 소통하는 칼럼을 써 온 저널리스트다. 진화심리학, 역사, 종교, 게임 이론에도 해박해,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감정과 도덕관의 변화 과정을 살핀 『도덕적 동물The Moral Animal』(1994)과 인간이 생물학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진화했음을 인류 역사의 대장정을 통해 들여다본 『넌제로Nonzero』(2000)를 저술하기도 했다.
첫 책 『3인의 과학자와 그들의 신Three Scientists and Their Gods』(1989)으로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았고, 『도덕적 동물』은 12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진화심리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했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철학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쳤다. 자신을 ‘급진적 문화진화론자’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 로버트 라이트는 다윈주의의 틀로 인간과 도덕과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철저한 과학주의자이자 박식하고 명석한 과학저술가다. 아울러 역사학·인류학·진화생물학을 멋지게 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미국 재단New American Foundation’의 수석 연구원이며 정치, 세계문제, 철학, 과학 등의 주제를 다루는 비디오블로그‘블로깅헤즈닷티브이bloggingheads.tv’의 편집장이기도 하다.그는 현재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최근 신작으로는 「The Evolution of God」이 있다.
목차
일러두기
1장 ‘빨간 약’을 먹다
2장 명상의 역설
3장 느낌은 언제 환영인가
4장 극락감, 황홀경, 그리고 명상을 하는 더 중요한 이유들
5장 자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과연 진실인가
6장 나를 다스리는 주인은 어디에도 없다
7장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정신 모듈
8장 생각은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는가
9장 ‘자기’ 통제에 관하여
10장 형상 없음과의 만남
11장 공이 가진 좋은 면
12장 ‘잡초’가 사라진 세상
13장 모든 것이 하나로 보이다
14장 간략히 살펴보는 열반
15장 깨달음은 정말 우리를 깨닫게 하는가
16장 명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질서
[부록 A] 불교적 진실의 목록 [부록 B] “붓다가 다윈을 만났을 때”
옮긴이의 말/책에 사용한 용어에 관하여/감사의 말/주/참고문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