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여행작가의 방콕 한끼
글로 읽는 ‘먹방’, 방콕 식도락 여행기
여행작가 박민우가 3년 만에 여행기를 펴냈다. 방콕 맛 여행기다. 2011년 이후 8년 동안 방콕에서 지낸 박민우 작가가 그곳에서 생활하며 찾아낸 보석 같은 맛집과 태국의 맛에 관한 글이다. 책을 준비하고 완성하는 데만 5년 이상이 걸렸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이 책은 단순한 맛집 소개가 아니다. 태국의 음식 문화에 대한 소개, 여행자 혹은 이방인으로서의 태국을 보는 시선, 삶에 대한 성찰, 독자에게 건네는 위로 등이 담겨 있다. 박민우 작가 특유의 생생하게 살아 있는 글은 저절로 머릿속에 화면 하나를 만들어 음식과 그 맛을 상상하게 하는 힘이 있다. 방콕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필독서가 될 것이며, 방콕을 가지 않아도 태국 요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