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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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을 연상하면 흔히 넓은 바다나 푸른 산을 떠올리게 되지만, 바닷물이 빠져나가고 드러나는 갈색의 땅 ‘갯벌’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생명의 연장선상에 있는 맥(脈)과도 같은 갯벌.
이 책은 그동안 준비해 온 갯벌의 중요성이나 가치를 알게되는 것 외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해양생물의 생태계, 그리고 새만금갯벌 살리기 운동의 목적까지 다양한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게의 행동생태학을 연구하는 생태학자로 알려져 있는 저자 백용해씨는 남해 갯벌 생태학교와 자연학교 교수로 활동하면서 갯벌에 대한 인식과 학문의 범위를 다르게 가졌다고 한다. ‘갯벌에 몸을 담그면 결코 이 갯벌이 연구 대상으로만 남는 것이 아님을 느낀다’고 말하는 저자는 갯벌의 체험학습을 누구보다 강조하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는다.
1. 갯벌 속으로
“생명을 길러내는 곳이라 이 말이여”
개매기 전성시대는 가고
“어차피 죽어버릴 땅인디요!”-어린 조개들의 수난
홍합 줄게, 피뿔고둥 다오-‘소라빵’이야기
개발에 멍든 모래문어의 ‘모성’
속살이게의 셋방살이-기생이냐 공생이냐
개지 죽는 소리, 갯벌 죽는 소리
짱뚱어들의 구애를 받아 보셨나요?
맛조개 ‘맛’ 한번 볼래?
갯벌의 수호자 털콩게
육지에 사는 게 삼형제-말똥게, 도둑게, 붉은발말똥게
2. 바다와 사람
맛있는 김 이야기-‘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어부와 숭어의 숨바꼭질
‘금장어’를 아시나요?
‘쫑찡이’는 슬프다
청둥오리의 경고
순수한 저어새, 새만금에 나타나다
흑두루미도 쉬어가는 새만금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고?
3. 자연의 젖줄-새만금
장승발치에 희망을 묻고
고행 속에 핀 사람꽃들-3보 1배
가슴에 박는 ‘새만금’ 말뚝
“니 것이여 내 것이여?”-돈이 곧 법이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情
새만금이 보내는 죽음의 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