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견 동화작가 이금이가 펴낸 잔잔한 감동!
‘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중견 동화작가 이금이의 장편동화 『도들마루의 깨비』가 출간되었다.
그 동안 시골의 정서를 동화 속에 차곡차곡 담아온 이금이 작가는 이 작품에서도 하늘과 가까이 있어 가장 먼저 해가 비추는 ‘도들마루’를 배경으로 하여 순수한 시골 청년과 소년의 아주 특별한 우정을 정감 있게 그렸다. 은우라는 소년이 깨비 형을 처음 만났던 여덟 살 봄날을 회상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된다. 마을 사람들 누구나 ‘바보’라며 업신여겼던 깨비 형과 교감하면서 마음의 나이를 먹고 성장해 가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마음 속에 온갖 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바보’이며 진정한 ‘우정’이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소통함으로써 생겨나는 것임을 일깨워 준다.
한편, 이 책의 그림을 그린 화가 김재홍은 이 작품 속의 주요 무대인 미루나무 길과 사과밭 풍경을 그리기 위해 충주시 동량면 건지 마을로 취재여행을 갔었다. 화가는 산꼭대기 쪽에 널찍하게 펼쳐진 사과밭을 내려다보면서 순간 그곳의 풍광에 압도되고, 자신도 모르게 이 백여 장의 사진을 찍어 댔다고 후일담을 전한다. 그러한 자료를 토대로 이제껏 보여 주지 않았던 새로운 화풍을 선보인 화가는 이야기 속의 ‘도들마루’를 아름답게 재현하였다.

저자소개

목차

1.여덟 살의 봄날
2.꽃구름과 두발 자전거
3.냇가의 미루나무 길
4.마음의 저울
5.소쩍새 우는 밤
6.깨비 형이 흘러 온 길
7.청설모
8.도들마루의 피노키오
9.깨비 형의 소원
10.비밀이야, 비밀
11.꼬리가 된 거짓말
12.형은 모질이야
13.기쁨이 슬픔에게
14.동그라미의 안과 밖
15.여름방학
16.도깨비처럼
17.마음의 길

작가의 말
해설
화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