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Opera 오페라 속 여심 (개정판)
인생의 수레바퀴에 몸을 싣고 오페라 여행을 떠난 한 여인의 예술 평론
- 나는 죽지 않았으니까 언젠가 다시 왈츠를 출 수 있을 거야!
여자, 오페라로 옷을 지어 입다. 오페라에 빠진 행복한 여자 김명진의 자전적 에세이 『Why Opera 오페라 속 여심』. 뉴욕에서 국제 금융인으로 활동하며 성공과 좌절을 겪었던 저자 김명진이 그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어주었던 오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오페라의 여주인공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굴곡 많았던 자신의 삶을 오페라에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오페라에 등장하는 사랑밖에 모르는 여자, 독일 오페라에 등장하는 남자 같은 여자, 프랑스 오페라에 등장하는 이기적인 여자, 러시아 오페라에 등장하는 가정이 우선인 여자 등 각국의 오페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은 각기 성향은 다르지만 시공을 초월해 서로 통하는 점을 지니고 있다. 저자는 이들에 비추어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간다. 나아가 뉴욕뿐만 아니라 우리 한국에서도 오페라 산업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제시하고 있다.
그동안 오페라 관련 서적들은 세계 여러 나라 오페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각각의 성향들을 오페라의 여주인공에 비추어보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풀어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특히 여성들은 작품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오페라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