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 해는 저물어 가고 창 밖엔 높은 빌딩 사이로 찬란한 불빛은 영원을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담고 침묵의 깊은 사연들이 가슴에 스며드는 사랑의 그림을 수놓아 가며 가는 세월 오는 세월 마음에 담아 생각하네 꿈으로 가득했던 지난 날을 아쉬워하며 웃음 짓는다
저자소개
윤경분 권사는 일제시대에 소학교를 다녀 한글을 배우지 못했는데도 글쓰는 것을 좋아하여 틈틈이 시를 조금씩 쓰셨다. 어느 날 우연히 모아둔 그 글들을 보니 글솜씨는 다소 서툴지만 진실하고 소박한 우리네 어머니의 애잔한 모습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에 한 가닥 보람과 기쁨을 드리고자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그 시대의 아픔과 곡절의 삶을 담담히 고백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