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성동물
『부유하는 혼』과『기린의 타자기』의 미스터리 작가, 황희의 신작이번에는 좀비를 소재로 한 사회파 SF 미스터리다.삶의 의미와 목적이 이토록 또렷했던 적이 없었다. 일상이 붕괴되자 삶이 단순명료해졌다.황희 작가의 전작인 『부유하는 혼』에서는 호러적인 감각이 느껴졌고 『기린의 타자기』에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이번 작품인 『야행성동물』에서는 SF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좀비’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마약과 권력 그리고 비리 문제까지 연결되는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사회파 미스터리의 느낌을 주면서도 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통한 인류 전체를 향한 휴머니즘까지 드러내고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나를 통해서 작가는 어렵기만 한 이 시대에 작품을 통한 한줄기 희망을 부각시킨다. 좀비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함으로 좀비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야행성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