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사람을 살린다는 것
- 저자
- 엘렌 드 비세르 저/송연수 역
- 출판사
- 황소자리
- 출판일
- 2021-02-16
- 등록일
- 2021-06-0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961K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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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함께 건너는 환자와 의료진,아슬아슬한 그 길 위에서 피어난 아주 특별한 이야기!의료진에게는 특수한 유형의 공감 능력이 요구된다. 환자에게 관심을 기울이되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심리적 장벽을 세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게 그들은 학생 시절부터 훈련받는다. 하지만 간혹 단단한 그 장벽을 뚫고 들어와 의료진의 마음과 정신에 결정적 흔적을 남기고, 끝내 인생관과 삶의 방향까지 돌려놓는 환자들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담은 희귀한 역작이다. 각 분야의 신출내기 전공의부터 간호사 응급구조사 요양보호사들까지, 스티브 잡스의 주치의로 유명한 종양외과 전문의 카스퍼 반 아이크부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 이르기까지, 80여 명 의료진이 털어놓은 ‘내 인생의 환자’에 얽힌 이야기는 때로 눈물겹고, 때로 섬뜩하고, 때로 먹먹한 울림을 전한다. 의료 현장에서 숱하게 만나고 헤어진 여러 환자 중 딱 한 명에 얽힌 기억, 그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들을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 책은 코로나 19로 인해 살얼음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남다른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저자소개
네덜란드 일간지 〈Volkskrant〉의 과학담당 저널리스트이다. 2017년 초, 시동생의 장례식에서 오간 어느 의사와의 대화에서 착안해 ‘나를 바꾸고 키워준 단 한 명의 환자’라는 주제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애초 6회로 예정됐던 이 시리즈는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 요양보호사, 긴급 구조사 등 전방위 의료진이 참여하는 장기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2년 동안 수많은 독자를 울리고 웃기고 가슴 쓸어내리게 했던 연재 원고를 묶어 펴낸 저서 『사람을 살린다는 것』은 유럽 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목차
추천의 말 _ 5서문 _ 11PART 1성급한 결론, 기막힌 오해 23병뚜껑들이 사타구니를 갉아대는 느낌 27한 생명이 가고, 새 생명이 오고 31“당신 딸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35작고 작은 승리의 순간들 39마음의 장벽을 제거하고 난 후 43“봤지? 결국엔 내가 이긴다니까.” 47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51누구에게나 마지막 밤은 온다 55딸을 구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심정 59두고두고 뼈아픈, 어느 화요일 밤 63곁에 머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67비통의 순간에 놓인 사람들에게 71난민 아이들의 놀라운 회복력 75차가웠던 나의 심장 79지하로부터의 수기 83PART 2아픈 딸아이의 아버지가 될 때 89생사를 둘러싼 결정 앞에서 93출구는 결국 스스로 만들어낸다 97지나친 호의가 화살이 되어 101환자가 된 후 비로소 절감하는 것들 105거울 속 낯선 얼굴과 만난다는 것 109해일처럼 덮치는 공포의 기억들 113그날 밤, 그 노부인 117목소리를 잃은 한 남자에게 일어난 변화 121사소하지만 명확한 위로 125내가 그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까? 129거짓말처럼 솟구쳐오른 내면의 힘 133그날 이후, 크리스마스 137비닐봉지에 유기된 신생아 141지나간 자리마다 남은 선명한 흔적 145“펄은 사랑을 먹고 산답니다” 149유머의 잠재력 153PART 3죽음이란 본디 삶 한가운데 있는 것 159치료의 우선순위 163성미 고약한 노인 167출구가 모두 막힌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171광증의 앞과 뒤 17560년 세월을 건너뛴 우리의 우정 179치매의 이쪽과 저쪽 183“여기 강가에서, 이제 나는 행복해.” 187생사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191모니카의 용기 195의사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다 199웃음 전파자 203그녀는 진정한 투사다 207환자의 가이드가 되어 211평생과 맞먹을 그녀의 18개월 215설계자 위주 세상에 용감하게 맞선 부부 219PART 4“이대로 영영 떠날까 봐, 잠을 잘 수가 없어요.” 225그 강아지가 눈으로 말을 걸어왔다 229내 접시 위에 너무 많은 양이 놓일 때마다 233마침내 찾아온 깊은 평온 237부모의 사랑에도 때로 시간이 필요하다 241폐암 환자가 되어 245나의 첫 안락사 환자 249“그들 눈에 제가 안 보였던 거죠.” 253규정이 구속복이 될 때 257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받던 날 261호르몬이 그녀의 뇌를 공략했다 265기술적 치료, 심리적 치유 269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273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좋고 나쁜 경험들 277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사랑 281PART 5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먹고 난 후 287그 환자의 응원에 힘입어서 291갑자기 숨을 거둔 딸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295폭우가 쏟아지는 밤, 주유소에서 만난 소년 299내 인생 항로를 바꿔준 환자 303견디기 힘든 일들 307평생토록 기억될 그 밤의 결혼식 311제때 브레이크를 밟는 용기 315“내일 새벽, 당신이 내 죽음을 목격할 겁니다.” 319외로웠던 한 소녀를 잊지 않기 위해 323말기 암 환자가 된 나의 엄마 327빈손인 채 홀로 떠나게 두지 마라 331한없이 쓸쓸하고 외로운 인생 335로렐의 고통, 로렐의 용기 339평생 간직할 젊은 의사의 편지 343치료를 넘어 환자를 돕는다는 것 347모든 의사의 가슴에는 그들만의 묘지가 있다 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