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노우캣은 다소 우울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튀지 않고 소소한 일상을 중계해 온 탓에 한국에서 가장 장수하며 사랑받는 캐릭터이자 웹툰이라는 사실이 종종 망각되는 작가다. 또한 작품과 작가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는 일상툰/공감툰의 최초 발명가다. 귀차니즘, 혼자놀기, 카페놀이 등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특정 플랫폼 안에서의 활동과 독자적인 블로그 운영을 병행하고 있으며, 여전히 자신의 미적 스타일과 독립성을 지켜내고 있는 작가다. 팬덤 역시 소소하면서도 길게 유지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고 평가받는다.
저자소개
한양대학교 에리카 한국언어문학과 겸임교수다.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했고, 한국 현대시를 전공해 석사를 받았다. 2014년 잡지 ≪쿨투라≫에 문화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문학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을 써 왔다. 주요 논문으로는 “컴퓨터게임과 유희자본주의”(2016), “공감장치로서의 VR”(2017)가 있다.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공저, 2017), ??81년생 마리오??(공저, 2017), ??금지된 것들의 작은 역사??(공저, 2018) 등을 집필했다. 인문학협동조합의 3기 총괄이사와 총무이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교과목 ‘소프트웨어와 인문비평’을 개발하고 ‘기계비평’의 기획자로 활동해 왔다. 컴퓨터게임과 웹툰,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문화의 미학과 정치성을 연구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을 소재로 한 웹반응형 인터랙티브 스토리 <햇살 아래서>(2018)의 공동개발자이기도 하다.